"정치인 중 가장 잘 통해"…양향자, 이준석 '빅텐트' 연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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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송윤서 수습 기자
입력 2023-12-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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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합 의지 강조…"누구든 열려 있어"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13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 사실을 전하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 대표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은 항상 있다. 다른 세력 그 누구든 열려 있다"며 빅텐트(초당파 연합) 규합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 중 가장 잘 통하는 분이 이 전 대표인 것 같다. 재밌다. 이렇게 통하는 사람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이 전 대표가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것을 언급하면서 "특히 과학 기술 분야에서다. 이 전 대표도 이공계 출신이고, 과학기술과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서로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도체와 정보통신(IT) 산업"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이 전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간 '낙석연대'는 제3지대 최대 화두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7일 국민의힘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 의지를 전하면서 비슷한 시기 창당 의사를 밝힌 이 전 총리와의 공동 창당 가능성도 나온다. 
 
양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이 전 대표를 만났다. 이야기의 주제는 '세계를 선도하는 부민강국으로 가는 길', '과학기술패권국가'와 '거부할 수 없는 미래'였고 내용은 과학기술과 교육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반도체 정비업체 ASML 본사를 방문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반도체 칩 설계 소프트웨어인 베릴로그(Verilog)를 아는 정치인은 처음이었고 신기했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더 진지한 토론을 이어가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 대표는 지난 1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빅텐트'는 막판에 가장 준비된 정당으로 세력이 규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치적 소용돌이가 내년 3월 중순까지도 갈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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