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한국 김에 푹 빠졌다...김·가공밥 수출액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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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11-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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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수출 20%·가공밥 수출 30% 늘어

화입건조을 통해 수분함량을 3∼5로 낮춘 마른 김일반 김 사진해양수산부
화입(건조)을 통해 수분함량을 3∼5%로 낮춘 마른 김(일반 김). [사진=해양수산부]

올해 들어 김과 가공밥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0% 이상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관세청이 29일 발표한 수출입현황을 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김 수출액은 6억7000만 달러(약862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늘었다. 1∼10월 기준 역대 최대다. 

김은 이달 들어서도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올해 김의 수출액(잠정치)은 7억1100만 달러로 사상 처음 7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흐름대로라면 연간 김 수출액이 8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가공밥 수출액은 7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9% 증가했다. 밥 수출액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실적(7600만 달러)을 불과 10개월 만에 넘어섰다. 

중량으로 보면 김은 3만t, 가공밥은 2만5000t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각각 17.3%, 28.4%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조미김(4억1100만 달러), 건조김(2억5900만 달러), 즉석밥(6600만 달러) 등의 수출액이 많았다.

올해 들어 김과 밥은 각각 120개국, 87개국으로 수출됐다. 역대 가장 국가에서 김과 밥이 팔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 김과 밥이 가장 많이 수출되는 국가는 미국으로 김은 1억4200만 달러어치가, 가공밥은 6300만 달러어치가 각각 수출됐다.

관세청은 "반찬뿐 아니라 간식으로 인기 있는 조미김 수출이 많고 김밥·김과자 등 재료가 되는 건조김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코로나로 저장이 쉽고 조리가 쉬운 즉석밥 수출이 빠르게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냉동김밥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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