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고, 해외직구를 알고"···글로벌 쇼핑축제 '이렇게'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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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11-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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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외직접구매족들의 심장을 뛰게 할 글로벌 쇼핑 축제가 다가왔다. 이달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3~30일), 중국 광군제(11월 11~18일) 등 글로벌 할인 행사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발(發) 해외직구 시장이 눈덩이처럼 커진 만큼, 현명하게 쇼핑하기 위한 전략도 필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해외직구 트렌드를 알아보고 현명한 소비를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엔데믹 끝나고 해외직구 '폭발'···큰손 거듭나는 중국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6300억원에 달했는데, 누적으로는 4조7928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조9800억원) 4조원을 넘어서지 못했던 것과 비교해 20% 넘게 증가한 수치다. 올해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이 본격화하면서 해외여행은 물론, 해외직구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특히 해외직구 시장에서 중국의 성장이 눈에 띈다. 국가별 거래액의 절반에 가까운 2조2217억원(46.4%)의 거래액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1년 전 37.7% 비중을 차지했던 미국은 1조3929억원을 기록해 29.1%까지 떨어졌으며 △유럽연합·영국(13.6%) △일본(7.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의 해외직접구매액은 3분기에만 819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3969억원)과 비교해 두 배(106.4%)를 웃도는 성장이다.

    이처럼 중국 해외직구 비중이 급증한 데에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가파른 성장이 뒷받침한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 성장의 핵심 키워드는 '가성비'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 오름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발 직구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매혹적일 수밖에 없다.

    일본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엔화 가격이 15년여 만에 100엔당 860원대까지 떨어지면서다. 올해 3분기까지 일본 직구 금액은 3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도 1년 전 대비 67% 급증한 4333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해 성장하는 추세다. 통상 겨울 직구 규모가 큰 것을 고려할 땐 일본 직구 금액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보복소비가 늘어나면서 여행 수요는 물론, 연말 글로벌 쇼핑 대목을 대비하는 업계의 준비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 (해외직구) 시장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일본 엔화 환전 비율과 해외직구 비중도 상당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일본의 낮은 환율 등을 고려해 가격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인통관부호·배대지·DCC 등 핵심키워드를 기억하자
    역대급 대목을 맞은 글로벌 쇼핑 축제에서 해외직구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해외직구를 위해서는 △개인통관부호 △배송대행지 △캐시백 사이트 △해외원화결제 △최종가격(세금 포함) 등 5가지의 핵심 키워드를 알아야 한다.

    해외직구를 마음먹었다면 먼저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개인통관부호를 발급받아야 한다. 개인통관부호란 해외에서 들어오는 물건을 받을 때 쓰는 구매자의 주민등록번호 같은 개념으로, 해외직구 결제 단계에서 입력해야 한다.

    그리고 해외직구 쇼핑몰에 접속하기 전으로 이른바 '배송대행지((배대지)'와 영문 집 주소를 확인해야 한다. 해외직구 시 한국으로 곧장 배송해주지 않는 경우가 꽤 있는데, 이때 '아이포터'와 같은 배송대행지 서비스에 미리 가입해 둘 필요가 있다. 배송대행지는 현지 쇼핑몰에서 물건을 받아 해외구매자에게 배송해주는 업체다.

    아울러 해외 온라인쇼핑 시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만큼 캐시백해주는 사이트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사이트에 회원가입하고, 쇼핑할 때 캐시백 사이트를 경유하면 된다. 이때 해외직구 과정에서 원화보다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원화 결제 시 원화·환전수수료가 이중으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카드사 홈페이지·고객센터를 찾아 '해외원화결제(DCC)' 차단서비스를 신청해두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세금(관세)과 면세를 계산해야 한다. 예컨대 △미국 상품 직구 시 200달러까지 관세 면제 △그 외 국가 직구 시 150달러까지 관세 면제 등을 봐야 한다. 특히 면세 한도를 넘지 않도록 꼭 확인해야 한다. 주문한 여러 물건이 같은 날 입항하면 물품 금액을 모두 더한 가격으로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
     
    블프에 신용카드 할인까지···직구 부담 덜어줄 카드는
    장바구니에 해외직구 상품을 담았다면 이제 카드로 결제하기만 하면 된다. 이때 해외직구 할인카드를 이용하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가에 신용카드 할인까지 더해 더욱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는 해외직구 할인 혜택이 큰 추천 카드를 정리해 소개했다.

    먼저 카드고릴라가 추천하는 대표 해외직구 할인카드는 KB국민카드의 '가온글로벌카드'다. 전월실적과 적립한도 제한없이 해외 1% 기본적립이 가능하고, 전월실적이 클수록 추가 적립률이 늘어나는 구조다. 여기에 △전월실적 20만원 이상 2% 적립 △50만원 이상 3% 적립 등이다. 이때 적립한도 제한은 없다. 또 해외 배송대행 업체 할인(5%)도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글로벌쇼핑 삼성카드5v2'도 전월실적과 적립한도 없이 해외 결제금액의 1%를 빅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전월실적 50만원 이상이면 1% 적립도 가능하다. 추가실적 조건이 높은 건 아쉽지만, 해외결제 시 △국제브랜드수수료 1% 면제 △아이포터 해외직구 배송비 할인쿠폰 제공 등은 장점으로 꼽힌다. NH농협카드의 '올바른 MY PICK카드'는 기본 해외 5% 할인을 제공하며, 전 세계 스타벅스·국내 커피 5% 할인과 택시·대중교통 5%할인까지 가능하다. 월 한도는 5000~1만원이다.

    체크카드 중에서는 하나카드의 '알뜰교통 비바e 플래티늄 체크카드'가 있다. 알뜰교통카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해외직구 배송 대행료 20% 할인을 제공한다. 아하넥스의 'THE빠른 서비스'로 결제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월 2회(연 8회) 기준으로 1회당 최대 3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또 해외결제 수수료 1%와 해외 ATM인출 수수료 1%도 면제해준다. 이 카드 역시 전월실적 조건과 관계없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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