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엔솔, 작년 4분기 매출 8조5375억원···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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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1-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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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도 25조원 고지를 밟으며 종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조5375억원과 영업이익 237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3%와 213.6%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JV) 1기 가동이 본격화하고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확대 등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지난해 4분기 제품 출하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생산성 향상은 지속됐지만 성과급, ESS 사외교체 비용 증가 등이 영업이익에 반영돼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라고 밝혔다.

작년 한 해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은 25조5986억원과 영업이익은 1조2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43.4%와 57.9% 증가한 규모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작년 하반기 전 제품군 출하량이 증가했고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판가 연동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규모의 경제 효과, 원가 절감 등으로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도 전 세계에서 생산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시장에서는 올해 말 GM JV 1·2기 가동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55GWh(기가와트시)로 확대하고 폴란드 브로츠와프 생산공장은 90GWh, 한국·중국 등 아시아 내 생산공장은 155GWh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385조원 규모의 수주잔고, 설비투자 확대 등을 통해 올해 연간 매출을 작년보다 25~30%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올해 전 세계 배터리 시장 규모는 작년(670GWh) 대비 33%가량 성장한 890GWh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북미 시장은 60% 중후반의 성장세로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은 40% 중반, 중국은 20% 중반 수준의 성장이 관측된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4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시장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공급망관리(SCM) 체계 구축 △미래 준비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올해도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근본적 제품 경쟁력 우위와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들이 전기차용 배터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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