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업계, '3사3색' 차별화 전략으로 오미크론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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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1-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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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LX인터내셔널 역시 좋은 성적표가 예고돼 있어 지난해 업계 전반에 화색이 돌고 있다.

26일 상사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빅3’로 분류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한 연간 매출액·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사와 연계 강화, 삼성물산은 사업구조 개선, LX인터내셔널은 주력 사업에 집중하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위기를 무난히 극복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33조9489억원, 영업이익 5854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8.1%, 23.4% 증가한 수치다.

이와 같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그룹사 간 유기적인 영업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가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사업에서만 매출 20조9535억원, 영업이익 2037억원을 올렸다.

그룹사와 유기적인 영업을 통해 철강재 가격 상승이라는 기회를 극대화하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실적을 거두는 동시에 친환경차 부품, 식량, 천연가스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도 다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같은날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지난해 17조3540억원의 매출과 29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31.0%, 214.9%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우량고객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선한 게 올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원자재가 상승,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 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삼성물산이 나란히 좋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사업계의 시선은 LX인터내셔널에 쏠리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에너지·팜, 물류 등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에 LX인터내셔널이 주력하던 사업에 글로벌 원자재 가격과 물류 운임 상승 등 호재가 겹친 데 따른 결과다.

업계와 증권가는 LX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매출 16조5254억원, 영업이익 6531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년 실적과 비교했을 때 각각 46.5%, 308.2% 상승한 수준이다.

LX인터내셔널은 오는 28일 지난해 4분기·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구축한 풍력발전단지 [사진=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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