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는 연휴없다…서학개미, 추석기간 체크할 해외 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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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1-09-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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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美 FOMC 진행 테이퍼링 촉각

  • 日 중앙은행 정책금리 발표도 예정

  • 22일 UN총회…文대통령 기조연설

  • 증권사 해외투자 이벤트 몰려 관심

여의도 증권가 [사진=아주경제DB]


추석 연휴를 맞아 국내 증시가 사흘간의 휴식기를 가진다. 주말 연휴까지 감안하면 총 닷새간 국내 증시가 멈춘다. 하지만 이 기간에도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는 쉴 수 없다. 대부분의 해외 증시는 문을 열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해 일부 증권사들도 명절 기간 해외주식 매매에 나서는 투자자를 위해 거래 서비스를 평소처럼 운영하거나 투자지원금을 지급하고 수수료를 깎아주는 등 각종 이벤트를 마련했다.
 
美 FOMC·日 통화정책 회의 등 추석에도 챙겨야 할 시장 이벤트
추석연휴가 주말과 이어지며 국내 증시는 18일부터 22일까지 총 5일간 휴장한다. 우리처럼 추석 기간 연휴를 맞이하는 중국이나 일본 등은 우리와 비슷하게 증시를 닫는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독일 등 대다수 해외 주식시장은 주말에만 쉴 뿐 월요일부터 장을 진행한다.

최근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일명 '서학개미'가 늘어나면서 긴 연휴에도 투자를 계속하고자 하는 투자수요가 많다. 특히 이번 연휴기간에는 무시할 수 없는 해외의 주요일정이 예고된 상황이어서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우선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된다. 최근 국제증시가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기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이번 FOMC에서 관련 발언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회신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는 테이퍼링이 언제부터 진행될지에 대해 어떻게든 신호를 주리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테이퍼링은 달러자산의 가치에 큰 영향을 줄 이벤트라는 점에서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반드시 챙겨야 하는 이슈다.

같은 날 일본의 중앙은행(BOJ)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한 바 있다.

22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유엔이 제76차 총회를 개최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탄소중립과 코로나19, 탈레반, 말레이시아 사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국제적인 목소리가 나올 예정이다. 유엔에서 나오는 발언들은 산업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챙겨볼 만한 이벤트다.
 

[표=아주경제]

 
각 증권사 해외주식 투자자 위한 이벤트 집중
연휴에도 쉬지 못할 투자자를 위해 증권사들도 휴식을 줄인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해외 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평일과 마찬가지로 온라인(HTS·MTS)으로 해외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산뿐만 아니라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해외주식 데스크도 운영해 투자자 대응에 나서는 증권사도 있다.

이벤트도 풍성하다. 현재 삼성증권은 미국주식에 처음 투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초 1개월 0.0051%, 이후 11개월간 0.09%의 수수료율을 제공하는 중이다. 20달러를 즉시 지급하고 추가로 최대 80달러를 주는 투자지원금 이벤트도 운영한다.

미래에셋증권도 해외투자자들을 위해 다이렉트 계좌개설 후 3개월 동안 온라인 해외주식 거래수수료 0원을 적용하고 있다. 기간 종료 후 수수료율 평생 0.07%를 적용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거래 상위 고객에게 ESG 해외우수기업 ETF를 한 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키움증권은 기존 고객의 해외주식 수수료를 0.07%로 낮춰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증권도 연말까지 미국주식 수수료를 면제하는 혜택을 주고, 하이투자증권 등은 미국거래 수수료를 100년 동안 0.069%로 적용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연휴 기간 해외주식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가 많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추석 대비 1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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