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12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상반기 경영실적과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삼상화재는 자동차보험 손익이 호전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손해율이 감소하고 사업비가 개선됐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 대비 5.8% 개선된 94.3%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측은 전속모집채널의 고보장플랜 판매, 보상효율성 제고 노력이 자동차보험손해율 감소와 맞물려 빚은 성과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 초반, 합산비율은 100%를 하회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자동차보험료 요율인하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고 컨퍼런스콜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어 “보험료 요율을 조정하는 건 복잡하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보험환경의 변화가 예상된다. 태풍, 폭설 등 계절적인 요인과 함께 자동차정비소 공임료, 도장재료비도 변수다”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컨콜에서 일반보험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삼성화재는 일반보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중이다. 수익성이 안 좋고 리스크가 큰 분야는 대폭 축소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외국인근로자보험, 농작물재해보험 같은 계약 비중을 대폭 줄인다. 해외사업의 경우에도 경험이 적은 분야는 포트폴리오에서 줄이는 방식을 취한다는 게 삼성화재의 설명이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일반보험의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거둔다는 계획이다. 현재 삼성화재는 영국 캐노피우스, 중국 텐센트, 베트남 피지코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삼성화재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71.7% 증가한 7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전이익은 연결기준 1조32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개별기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4조914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452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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