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美아마존과 손잡았다…이커머스 시장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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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룡 기자
입력 2020-11-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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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11번가 지분 최대 30%까지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

  • SKT "11번가를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

[사진=11번가 제공]

[데일리동방]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국내에 상륙한다. SK텔레콤은 아마존과 손잡고 자회사인 11번가를 통해 아마존의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11번가의 지분을 순차적으로 인수하는 방식으로 최대 30%까지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와 아마존은 관련 서비스가 준비되는대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나아가 SK텔레콤은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 11번가를 통해 커머스 사업 혁신에 나선다. 

아마존은 11번가의 기업공개(IPO) 등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신주인수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다.

SKT는 11번가를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11번가는 SKT와 함께 글로벌 e커머스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판매업자들이 해외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약 133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을 놓고 아마존의 투자를 받은 11번가,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은 쿠팡, 이베이코리아가 인수한 옥션·G마켓 등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11번가의 월사용자수(MAU)는 865만명으로 △쿠팡(1991만명) △이베이코리아(901만명)에 이어 3위다. 11번가가 아마존과 손을 잡으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가 뒤바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번가는 "아마존과 함께 국내 고객들에게 독보적인 구매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면서 "아마존과의 원활한 협력으로 빠른 시일 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11번가는 우리의 '고객제일주의(Customer Obsession)'를 공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e커머스 사업자"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마존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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