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아스트라제네카, 3800억원 규모 위탁생산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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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생활경제부장
입력 2020-09-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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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억 3080만달러 규모 계약 체결...5억4560만달러로 증가할 수도 있어

지난 6월 진행된 협력의향서(LOI) 체결식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과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오른쪽)이 협력의향서를 들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데일리동방]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3억3080만 달러(3850억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계약은 지난 6월 체결한 의향서에 대한 본 계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의 원제(DS)·완제(DP) 바이오의약품을 송도 제3공장에서 위탁 생산한다. 양사 계약 금액은 향후 수요 증가에 따라 5억4560만 달러(약 6350억원) 규모로 증가할 수 있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설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성 덕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생산 역량을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한국 바이오·헬스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본격화하변서 K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새로운 파트너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세계적인 최첨단 생산시설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팸 쳉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IT 총괄 수석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새로운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기존 바이오의약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바이오의약품을 고품질로 더욱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번 계약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1.76%(1만3천원) 오른 75만3천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도 49조8천억원으로 50조원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4% 이상 오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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