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횡령’ MB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오늘 구속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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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11-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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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2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납품업체 등서 뒷돈 챙긴 혐의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 [아주경제 DB]


[데일리동방]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이사(47)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21일) 결정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관 319호 법정에서 조현범 대표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검찰은 지난 19일 법원에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그룹 회장 차남인 조현범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그에게 배임수재와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세 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조현범 대표는 하청업체에서 납품 대가로 매달 수백만원씩 모두 5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계열사 자금 약 2억원도 정기적으로 빼돌린 혐의가 있다. 8억원 상당 회삿돈을 자신의 차명계좌로 옮겨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이같은 비리는 국세청이 검찰에 의뢰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한국타이어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올해 1월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횡령 등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조현범 대표 차명계좌를 여럿 발견하고 회사는 물론 개인적인 비리도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범 대표는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 차남이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조카다. 이명박 전 대통령 셋째 사위이기도 하다. 1972년생으로 미국 보미국 보스턴대 재정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광고홍보팀장·마케팅본부장·경영운영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대표 자리에 올랐다. 지주회사에 해당하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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