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우호포럼] 곡금생 중국대사관 경제공사 “韓·中, 제3국 공동진출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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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룡 기자
입력 2019-09-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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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동방 26일 ‘한중우호경제포럼’ 개최…양국 경제협력 강조

곡금생 주한중국대사관 경제상무처 경제공사가 '중미무역분쟁과 중국경제 및 중한 경제 협력: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데일리동방] 곡금생 주한중국대사관 경제상무처 경제공사는 26일 “중·한 무역액은 수교 초기 50억 달러(약 5조9940억원)에서 지난해 최초로 3000억 달러(약 359조6100억원)를 돌파했다“면서 “양국은 앞으로도 경제협력을 강화해 공동 발전을 이루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곡 공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동 국회 본관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0주년 경축 한중우호경제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과 한국이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해야만 하는 이유 세 가지 있다”고 강조했다. 곡 공사는 “우선 중국은 대외개방을 추진,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넓은 시장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부 품목의 수입관세를 더 낮춰 총 수입관세 수준을 기존 9.8%에서 7.5%로 낮췄고, 올해 3월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회의(양회)에서 ‘외국인투자법’을 통과시켜 외국인 투자 권익보호를 강화했고, 지속해서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곡 공사는 “중·한은 경제협력을 토대로 제3국 공동 진출이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국의 캄보디아 공동진출도 현지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듯 양국 간 성공 노하우를 공유해 남미·아프리카·동남아시아·중동 지역에서 협력을 추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모두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장비·건설 분야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방안으로 곡 공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기술·자본·시장 등의 융합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금융 플랫폼을 활용한 협력 모델 적용 등을 제시했다.

곡 공사는 또한 “중국과 한국 모두 무역 자유화와 경제 글로벌화 수혜자”라며 “양국은 다자무역체제 유지와 경제 글로벌화 추진 같은 공동 목표를 지녔다는 점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추세 속에서 한국과 중국이 상호의존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 중이고, 이는 한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각국 경제는 글로벌 분업 시스템 속에서 상호의존하고 있어 경제 글로벌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도 했다.

이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통상체제를 확고히 지키고, 무역·투자 자유화와 편리화를 추구해 왔다”고 전한 뒤 “국제 사회가 함께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세계경제를 건설하고, 세계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중·한 양국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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