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감소도 모자라 홍콩까지…여행업계 '초유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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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9-08-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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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수출 규제 둘러싼 일본여행 보이콧으로 일본여행객 80% 감소

  • 홍콩 시위 사태로 홍콩여행 수요도 30% 줄어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 몰린 시위 인파 (홍콩 AP=연합뉴스) 18일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및 경찰의 강경 진압 규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leekm@yna.co.kr/2019~08~19 06:46:40/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여행 성수기인 7~8월. 쾌재를 불러야 할 여행업계가 올해는 ‘초유의 위기’를 겪으며 고통받고 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를 둘러싸고 우리 국민의 자발적 ‘일본 여행 보이콧’ 열풍이 확산되면서 일본 여행객 수가 급감한 데 이어 홍콩 시위로 인해 홍콩 여행객 수 역시 감소하며 국내 여행업계는 최악의 상황을 견뎌내고 있는 것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7월 일본의 수출규제를 둘러싸고 확산된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8, 9월 여행사를 통한 일본 여행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80% 줄었다.

특히 모두투어는 8월 이후 일본 신규 예약과 취소 건수를 합친 여행객 순증감 수가 ‘0’이었고, 9월 초 추석 연휴 일본 여행 예약 건수도 지난해 추석 연휴의 10% 수준에 그쳤다.

여기에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격화된 홍콩이 가세하며 여행업계의 상황은 심각하기만 하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통한 최근 홍콩 여행 수요는 예년보다 30% 상당 줄었다. 당초 9월과 10월 예약했던 홍콩여행상품 취소 문의도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중국 항공 당국이 향후 2개월간 중국 전 노선에 대해 신규 취항을 받지 않겠다고 공지하면서 업계의 시름은 깊기만 하다.

업계 관계자는 “홍콩 시위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농후해 앞으로의 상황이 더 문제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 어려워 대체 수요 발굴도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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