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18주년 인천공항, 누적여객 7억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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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8-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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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까지 연간여객 1억명 이용 가능 초대형 메가허브공항으로 도약할 것"

1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인천공항 누적여객 7억명 달성 기념행사에서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왼쪽에서 6번째)이 이날 오전 9시경 방콕 발 아시아나항공(OZ742편)을 통해 입국한 7억 번째 여객 권순범 씨(왼쪽에서 7번째), 김철환 서울지방항공청 청장(왼쪽에서 5번째) 및 관계자들과 함께 대형 떡케익을 커팅하고 있다.[사진 = 인천공항공사]

지난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공항의 누적 여객수가 7억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누적 여객 7억명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날 오전 9시경 방콕 발 아시아나항공(OZ742편)을 통해 입국한 7억번째 여객 권순범씨에게 순금 거북선과 왕복 항공권을 선물로 증정했다. 같은 항공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함께 전달했다.

인천공항의 누적 여객 7억명 달성은 2001년 3월 29일 개항 이후 18년 5개월 만이자, 누적 여객 6억명을 달성한 지난 2018년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이 2005년 10월 누적여객 1억명을 달성하기까지는 4년 7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항공수요의 가파른 증가세에 힘입어 누적여객 증가속도 역시 빨라졌다. 2억명 달성까지는 4년 5개월, 3억명 달성까지는 3년, 4억명 달성까지는 2년 5개월, 5억명 달성까지는 1년 11개월, 6억명 달성까지는 1년 8개월, 7억명 달성까지는 1년 5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의 '2018년도 세계 공항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2017년 6153만명 대비 10% 증가한 6768만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해, 파리 샤를드골 공항(6638만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489만명)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를 차지했다. 2018년 국제여객 기준 상위 5개 공항 중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공항은 국제여객 기준 연평균 7.7%대의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다. 개항 직후인 2002년에는 국제여객 2055만명을 기록해 세계 10위에 올랐으며 2015년(4872만명) 8위, 2016년(5715만명) 7위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공항협의회(ACI)의 예측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여객은 2031년 157억명을 돌파해 2017년 83억명의 두 배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항공여객 선점과 국가경제 성장을 위한 세계 각국의 공항 확장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이유다.

터키는 지난 4월 연간 90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이스탄불 신공항을 오픈했으며, 중국은 최종단계 1억명이 이용 가능한 다싱 신공항을 오는 9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2017년 10월 제4터미널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공항 대규모 복합단지인 쥬얼 창이공항을 선보였다. 창이공항은 2030년까지 제5터미널과 제3활주로를 신설한다는 목표다.

홍콩공항 역시 2024년까지 기존의 제2터미널을 확장하고 탑승동과 제3활주로를 추가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각국의 공항 확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성과에 안주하기보다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을 통해 인천공항을 연간 1억명의 여객이 이용 가능한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공사는 약 4조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확충 등 4단계 건설사업을 2023년까지 끝마칠 계획이다.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1800만명에서 4600만명으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200만 명에서 1억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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