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순익 양극화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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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지 기자
입력 2019-07-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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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양극화가 더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동방] 지난해 기업 양극화가 더 커졌다. 순이익이 아예 없거나 적자를 본 기업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순이익 100억원 이상인 법인은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28일 국세청에 따르면 작년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 74만215곳 중 당기순이익이 0원 이하라고 신고한 곳은 28만5718곳으로 지난해(26만4564곳)에 비해 8.0%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 0원 이하 법인 수는 2012년 이후 가장 많았다.

전체 법인세 신고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6%로 전년(38.0%)보다 높아졌고, 이 비중 역시 역대 최고치다.

순이익을 냈지만, 금액이 1000만원을 넘기지 않아 월평균 100만원도 못 번 곳은 9만93곳으로 전년 8만5468곳보다 5.4% 늘었다.

순이익이 0원인 기업과 합하면 1000만원이 안 되는 법인은 37만5811곳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0.7%)에 달한다. 작년 법인세를 낸 기업 중 절반은 아예 순이익을 거두지 못했거나 벌어도 월 100만원도 남기지 못한 셈이다.

중소기업만 보면 법인세를 신고한 63만8281곳 중 23만9948곳(37.6%)이 순이익이 없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중도 전년(36.0%)보다 소폭 올랐다.

반면, 지난해 100억원 이상 순이익을 올린 법인은 2654곳으로 전년(2394곳) 대비 10.9% 증가했다. 순이익 1000억원이 넘는 법인은 318곳으로 전년 253곳에 비해 25.7% 증가했다. 5000억원 넘는 순이익을 달성한 기업은 73곳으로 전년 51곳 대비 43.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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