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제5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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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5-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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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명창.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제공]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일환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는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가 다섯 돌을 맞이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권오규)이 주최하는 ‘제5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가 5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전북 남원시 운봉읍 비전마을 및 전촌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따뜻한 계절에 지리산을 품은 마을의 풍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잘 마련된 교통편(KTX 기준, 서울-남원 간 2시간) 등으로 인해 지금까지 총 1만1000여명이 넘는 관객이 이 축제를 찾았다.

‘내 마음 신명나게’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축제에서는, 그 주제처럼 신명 나고 흥겨운 우리 소리와 연주를 통해 관객들을 ‘힐링’의 순간으로 이끌 최정상급 명인명창들의 공연무대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4월, 국악인생 62주년을 기념한 이야기창극 ‘두 사랑’을 성황리에 마친 안숙선 명창을 비롯, 동편제의 대표주자 전인삼과 채수정,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남도 명창 김연옥, 국립창극단의 젊은 프리마돈나 이소연, KBS ‘불후의 명곡’ 출연으로 친숙한 이봉근, 미래 명창을 꿈꾸는 대학생 판소리 주자들의 패기 넘치는 무대 등 국악의 모든 매력을 선보일 최고 수준의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공연 외에도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고, 송흥록 생가, 황산대첩비지, 국악의성지 박물관 등 문화재 및 전시시설들도 마을 안에 있어, 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자연의 아름다움, 예술공연, 역사체험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축제의 또 한 가지 매력은 이른바 ‘월드국악’을 이끌며 다른 나라에서 더욱 인정 받고 있는 글로벌 국악 뮤지션들이 다수 참여한다는 점이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을 수상한 ‘두번째달’과 국악인 김준수의 콜라보 무대, 해외메이저레이블인 ACT와 아시아밴드 최초로 음반제작을 계약하여 화제를 모은 ‘블랙스트링’, KBS국악대상 단체 연주상에 빛나는 ‘노름마치’, 레게와 판소리의 만남으로 독특한 음악세계를 만들어 내고 있는 ‘노선택과 소울소스 meets 김율희’, 홍대에서 활약하는 모던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 네덜란드 클래시컬 넥스트 아트맥스와 폴란드 워맥스 월드뮤직마켓의 쇼케이스 뮤지션으로 선정된 피리연주자 박지하 이외에도 천하제일탈공작소, 시흥시립전통연희단, 연희앙상블 비단 등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매력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축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국악계 신구 세대를 아울러 최고의 아티스트들로 구성되어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며 “마을에 오시는 관객들이 좀 더 만족할 수 있도록 공간디자인과 편의시설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권오규 이사장은 “보다 많은 분들이 생활 속에서 국악을 향유하고 지역문화 진흥에도 기여하고자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고 지역마을의 자연과 함께 국악의 멋과 향기를 마음껏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서울에서 남원까지 오는 관객들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축제기간 내내 매일 오전 8시 서울 종합운동장역에서 남원으로 출발, 오후 9시에 남원 축제장에서 서울로 복귀 운행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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