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서울→광주→서울’ 12시간 만에 귀가

김봉철 기자입력 : 2019-03-11 21:54
신촌세브란스 병원 들렸다가 연희동으로

[사진=연합뉴스]

전두환(88)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8시 52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도착했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은 전 전 대통령은 광주지법에서 출발한 지 4시간 30분이 지나 자택에 도착했다.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8시 32분께 집을 나서 차에 오른 지 12시간 20여분 만이다.

그는 검은색 에쿠스 차에서 내린 뒤 부인인 이순자 여사와 곧장 집안으로 향했다. 오전에 집을 나설 때와 비교해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경호원의 부축을 받지는 않았지만, 허리 쪽을 잡으며 집으로 들어갔다.

당초 전 전 대통령은 자택에 오후 8시께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급작스럽게 방향을 바꿔 병원 응급실로 갔다.

이를 두고 왕복 8시간가량 서울과 광주를 오가면서 몸에 부담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택을 나설 때와 법정에 들어설 때 모두 경호원의 부축을 받지 않으며 거동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보였다.

전씨는 재판에서는 헤드셋(청각 보조장치)을 쓰고는 생년월일, 주거지 주소, 기준지 주소 등을 확인하는 질문에 모두 “네 맞습니다” 또는 “네”라고 또박또박 답변했다.

재판에서 전씨 측 법률대리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과거 국가 기관 기록과 검찰 조사를 토대로 회고록을 썼을 뿐 고의로 허위사실을 기록한 것이 아니며 5·18 헬기 사격설의 진실이 아직 확인된 것도 아니다”라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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