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꽃' 발언 사과한 정우성, 그동안 사회적 소신발언 톺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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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1-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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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정아 꽃은 지지 않는다" 발언 공식 사과

  • "유감과 사과의 말을 전한다" 거듭 고개 숙여

  • 난민·탈북·KBS정상화 등 사회적 소신발언은 계속

정우성, 염정아 꽃 발언 논란. 배우 정우성이 영화 '인랑'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정우성이 여배우 염정아를 '꽃'으로 비유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정우성은 23일 공개된 한 인터뷰에서 JTBC 'SKY 캐슬'에서 활약 중인 염정아의 연기를 극찬하며 "꽃은 지지 않는다는 걸 온 몸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온라인 상에서 '꽃'이라는 표현을 비유적으로 사용한 데 대한 반발이 일자, 정우성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의 애정어린 지적에 감사를 표한다"고 곧장 사과했다.

그는 "표현한 사람의 의도와 상관 없이 받아들인 대상이 불편한 마음을 느낀다면 그 표현은 지양돼야 하고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쓰여지고 있는 차별적 표현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또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정우성은 "여러분의 좋은 가르침 다시 한 번 감사하고 느끼신 불편한 마음에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마음 전한다"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정우성의 즉각적 사과 발언에 그동안 정우성이 했던 사회적 소신 발언도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 2014년 유엔난민기구로부터 첫 한국인 명예사절로 임명 받은 것에 이어 이듬해에는 공식 친선대사로 임명 받았다. 이후 정우성은 네팔부터 남수단, 레바논, 이라크, 방글라데시에 방문해 난민들과 직접 만났으며 매년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난민들의 어려움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리는 등 난민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이끄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정우성은 지난해 7월 라디오에 출연해 제주도 난민 문제에 대해 "난민 문제는 한 개인이나 한 국가가 책임질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같이 책임을 동반해야 된다"며 사회적 관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우성의 관심은 난민 문제에만 그치지 않았다. 정우성은 지난해 KBS 정상화를 응원하고, 소방관의 처우 개선 등을 돕기 위한 법률안의 국회통과를 기원하는 릴레이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아울러 블랙리스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배우로서의 소신을 전했다. 세월호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를 비롯해 난민 이슈가 포함되거나 새터민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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