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혹 보도에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 "뒤에 누가 숨었는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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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1-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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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한테도 목포 건물 사라했지만 사양했다"

  • "손혜원, 문화재 지정 이야기 한 번도 한 적 없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을 차명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자,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을 차명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자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은 17일 "그냥 넘어 갈 일이 아니다. 뒤에 누가 숨어 있는지 궁금하다. 누구냐, 너는? 그리고 네가 얻으려는 것은 무엇이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주 전 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손혜원 의원이 목포 구시가지에 직무상 정보나 로비를 통해 투기를 하고 있다는 SBS 보도를 보면서 놀랐다"고 말했다.

주 전 사장은 목포 구시가지 보존 가치 알리기에 앞장섰던 손 의원을 소개하며 "2017년 가을부터 내게도 구시가지에 있는 건물을 사라고 권했다. 지금은 횟집으로 쓰여지고 있는 건물로 앞면에 콘크리트 칠을 덕지덕지 해놓았지만 이런 것들을 벗겨내고 원형을 복구하면 원래의 훌륭한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양했다. 복구하는데 들어갈 비용도 만만치 않았지만 복구 한 후 그걸 어디에 쓸지도 막막했다"며 거절 이유를 밝혔다. 이어 "투자를 해도 굳이 목포까지 가서 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손 의원은 포기하지 않고 몇 주 전, 즉 지난해 말까지도 목포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 전 사장은 "목포 얘기를 수도 없이 들었지만 지난 가을 그 지역이 통채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는 사실은 나에게 말한 적이 없다"며 "등록문화재 지정이 그렇게 부동산 투기에 호재가 된다면 나에게 투자를 권하면서 그걸 말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주 전 사장은 "한국의 언론은 탐사보도라면서 의혹을 공정하게 보도하지 않을 때가 많다"며 "근거 없는 의혹을 무책임하게 또는 의도적으로 제기하고 볼 때가 많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혹의 근거가 될 만한 사실은 단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모종의 다른 숨은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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