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조재범 성폭행 유사사례 5~6명 더 있어…2명 공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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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1-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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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빙상인연대, 내주 피해자 공개 예정

심석희 조재범 성폭력 유사사례가 빙상계에만 5~6명 더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스포츠·시민단체 회원들이 조재범 성폭력 사건 의혹 관련 진상규명과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 재발방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심석희 조재범 성폭력 같은 사례가 5~6명 더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젊은 빙상인들로 구성된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빙상을 바라는 젊은 빙상인 연대’는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석희 선수 외에 성폭력 피해 선수가 5~5명 더 있다”고 밝혔다.

연대가 자체적으로 벌인 성폭력 피해 조사를 통해 파악한 결과다. 피해자들은 주로 라커룸에서 지도자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 가운데 2명은 연대가 직접 피해자를 만나 이를 확인했다.

심석희 선수처럼 미성년자 피해자도 있었다. 여준형 젊은빙상인연대 대표는 “미성년자인 고교생 때부터 지도자에게서 피해를 본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애초 연대는 가해자 이름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자식의 선수생활을 걱정하는 학부모들 반대 등으로 이날 실명은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조만간 관련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여 대표는 “현역 선수 2명이 성폭력 피해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연대와 함께 회견을 연 문화연대·스포츠문화연구소·100인의 여성체육인 등 18개 단체는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들은 “체육계 성폭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민간 주도로 전수조사를 하고, 대한빙상경기연맹·대한체육회 관련자는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젊은빙상인연대 등은 ‘체육계 성폭력 근절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칭)를 만들어 스포츠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를 응원하는 대중 캠페인 등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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