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모임, 공연장이 트렌드...쿠자•마틸다•엘리자벳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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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12-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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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양의서커스 제공]

종합운동장의 빅탑시어터가 가족, 회사, 동기동창 등 2018년 연말을 뜻깊게 보내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인다. 연말연시 모임 장소로 공연장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태양의서커스 ‘쿠자’는 손에 땀을 쥐는 화려한 볼거리와 예술적인 의상, 조명, 폭소를 자아내는 광대연기가 어우러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 받고 있다.

종합운동장 내에 세운 전용극장인 빅탑시어터에서 공연 중인 ‘쿠차’는 입장과 동시에 마치 놀이동산에 놀러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두 줄에 몸을 의지한 채 날아다니는 ‘스트랩’, 거대한 바퀴 두 개에 두 아티스트가 서로의 움직임을 동력을 벌이는 ‘휠 오브 데스’, 아슬아슬 떨어질 것만 같은 ‘하이와이어’ 등 최고난이도 액트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배우들은 관객 사이를 돌아다니고, 용기 있는 관객은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지난 11월3일 개막 후 연일 매진행렬을 계속하고 있는 ‘쿠자’는 오는 1월6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씨어터에서 열린다. 1월1일에도 공연이 있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로알드 달의 동화에서 탄생한 뮤지컬 ‘마틸다’도 놓쳐선 안 되는 공연.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신화를 탄생시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아시아 최초 공연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신시컴퍼니가 한국에서 제작한 버전이다.

‘마틸다’는 물질주의에 찌들어 TV를 좋아하고 책을 증오하는 부모와 멍청한 오빠, 그리고 폭력적이고 아이들을 싫어하는 교장 선생님 사이에서 치이는 어린 천재 소녀 마틸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따뜻한 코미디 뮤지컬이다.

아이들이 그네를 타면서 ‘내가 어른이 되면’(When I Grow Up)을 부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그네가 진폭이 커지면서 객석 위로 날아오른다. 오는 2월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준수 사진=뮤지컬 엘리자벳 제공]

김준수의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뮤지컬 ‘엘리자벳’ 또한 2018 연말 공연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공연이다. 역사와 판타지적 요소가 결합된 매혹적인 스토리, 귀에 감기는 킬링 넘버가 매력적인 뮤지컬 ‘엘리자벳’은 650년 전통을 가진 합스부르크 왕가의 고전미를 담은 의상과 세트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레베카’와 ‘마리 앙투아네트’를 탄생시킨 미하엘 쿤체와 르베이 콤비의 작품으로 이번 작품도 깊이 있는 통찰력과 상상력으로 무장해 관객을 사로잡는다. 황후 엘리자벳의 암살을 배경으로, 어린 시절부터 그녀와 함께 했던 ‘죽음’과 그녀 주변의 갈등을 보여준다.

엘리자벳 역은 뮤지컬계의 흥행 보증 수표 옥주현, 김소현, 신영숙이 엘리자벳 주변을 맴돌며 자유를 원하는 엘리자벳을 유혹하는 ‘죽음’ 역할은 김준수, 박형식, 정택운이 분한다. 2월10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 ‘팬텀’, ‘랭보’, ‘광화문 연가’ ‘지킬앤하이드’ 등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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