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제27회 홍콩 세일 낙찰총액 192억원 마감..경매 최고가 56억 세실리 브라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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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기자
입력 2018-11-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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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옥경 서울옥션 부회장 "10년간 홍콩경매 통해 한국의 좋은 작품을 알아보기 시작"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의 제27회 홍콩 세일이 낙찰률 88%, 낙찰총액 약 192억원으로 마감했다. 영국 작가 세실리 브라운의 '피자마 게임'(The Pyjama Game)이 한화 약 56억원에 낙착돼 이번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26일 서울옥션은 올해 홍콩 경매 시장 진출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25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서울옥션의 2018년도 홍콩 현지 마지막 경매는 낙찰률 약 88%, 한화 약 192억원(HKD 132,910,000)에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경매 최고가로 출품된 영국 태생의 yBa(young British artists) 출신 작가, 세실리 브라운의 작품 '피자마 게임'이 미술품 경매 시장에 11년만에 출품되었는데, 한화 약 56억원에 새 주인을 찾아 그의 작품 중 2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블루와 그레이 두 가지 컬러를 중심으로 화면을 구성한 미국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Still Life with Attache Case'는 한화 약 50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모성을 상징하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각 작품 'Cleavage'는 한화 약 21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한국 작가의 작품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우환의 2012년 작품 'Dialogue'는 한화 약 4억3천만원에 낙찰됐으며, 김창열의 1982년도 작품 'Water Drops' 또한 한화 약 2억1천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중국 작가로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장대천의 작품 중 특유의 발묵법이 잘 드러난 1978년 작품 Landscape(幽壑雲松)는 한화 약 2억4천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밖에 일본 인기 작가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등의 작품도 많은 경합을 벌였다.

서울옥션은 지난 10년간 홍콩경매를 통해 세계적인 경매사들과 경쟁해 김환기, 단색화 등 한국 작가와 작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2008년 당시 경매 출품 규모와 비교해 보면 몇 배의 성장을 거듭해 현재 수백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옥경 서울옥션 부회장은 "홍콩시장에서 서울옥션이라는 이름뿐 아니라 한국 작가들의 이름을 알리기 쉽지 않았으나 꾸준히 노력한 결과 해외 컬렉터들도 우리의 좋은 작품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라며 "앞으로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홍콩 경매 시장을 통해 한국 작가군이 세계 미술 시장의 중심으로 성장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옥션은 오는 12월 12일,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오픈하는 '서울옥션 강남'에서 '제 150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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