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APFF] 토드 부크홀츠 前 백악관 경제비서관 "전례 없는 시대···위기이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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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4-03-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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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전례 없는 시대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전 세계 배우, 연예인, 뮤지션도 한류와 경쟁하고 있는 만큼 한국은 전례 없는 성공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도 이날 환영사를 통해 "한국 경제의 미래도 예단하기 어려워졌고, 국제 정세도 과거 이념에서 벗어나 미래 기술과 경제 권력을 놓고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APFF 포럼이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한 통찰력을 얻어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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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APFF) 기념 공식 만찬

  • "인플레이션 극심하나 전례 없는 변화·기회일 수도"

  • "韓, 30년 전과 달라···K-테크·한류 등 경쟁력 갖춰"

토드 부크홀츠 전 백악관 경제담당 비서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 공식 만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319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토드 부크홀츠 전 백악관 경제담당 비서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 공식 만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3.19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전례 없는 시대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당장 '퍼마크라이시스(Permacrisis, 영구적 위기)'에 빠질 수 있지만, 이런 위기는 동시에 '영구적인 변화'이자 '영구적인 기회'가 아닐지 함께 생각해 봐야 합니다."

토드 부크홀츠 전 백악관 경제담당 비서관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 공식 만찬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임규진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 사장을 비롯해 김상근 신한은행 지본시장단 그룹장, 유창범 국민은행 S&T본부 부행장,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부행장 등 금융·증권계 임원과 교수·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우리는 혼란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운을 뗀 토드 전 비서관은 시대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출간했을 당시 인플레이션을 많이 언급했지만, 돌이켜보면 2000~2010년대는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를 만한 충격이 없었다"면서 "30여년이 지난 2020~2021년 책을 개정했을 때에야 인플레이션이 시대 전면에 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구적인 위기는 곧 영구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드 전 비서관은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자리를 앗아가면서 우리가 일을 하지 않게 된다면 이것이 기쁜 일일지, 슬픈 일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결국 우리가 맞이하는 건 영구적인 위기일 수도 있지만, 또 하나의 기회이자 변화일 수 있다"고 말했다.
 
토드 부크홀츠 전 백악관 경제담당 비서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 공식 만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31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토드 부크홀츠 전 백악관 경제담당 비서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 공식 만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3.1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와 함께 한국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30년 전 한국의 생활 수준은 아이티와 비슷했지만, 현재는 경제·금융·정치·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보였다"며 "예컨대 애플이 있는 캘리포니아에서는 매일 삼성과 어떻게 경쟁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일본 소니가 있는 도쿄에서도 한국의 최신 기술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고민한다. 전 세계 배우, 연예인, 뮤지션도 한류와 경쟁하고 있는 만큼 한국은 전례 없는 성공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도 이날 환영사를 통해 "한국 경제의 미래도 예단하기 어려워졌고, 국제 정세도 과거 이념에서 벗어나 미래 기술과 경제 권력을 놓고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APFF 포럼이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한 통찰력을 얻어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경제는 오는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제17회 APFF를 개최한다. 현실로 다가온 퍼마크라이시스 시대의 금융위기 해법을 주제로 금융당국과 금융사, 기업이 대처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한다. 토드 전 비서관을 비롯해 버나드 보몰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송인창 G20 국제협력대사 등이 주요 강연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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