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등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 486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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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4-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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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에만 27개 선정…미래 신기술 개발ㆍ인류적 문제 해결 위한 연구과제

삼성전자가 매년 1000억원가량을 투입해 미래 신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올해 상반기 지원 대상 연구 과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기초과학 분야 12개, 소재 분야 8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7개 등 총 27개 연구 과제에 총 486억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 과제는 △차세대 반도체 △가상화 시스템 운영 체제 △세계 최고속 트랜지스터 △노화 메커니즘 규명 △RNA 백신·치료제 정제 기술 등 미래 신기술 개발, 인류적 문제 해결 등을 위한 과제가 포함됐다.

연구 과제 책임자 중 43세 이하 신진 연구책임자가 12명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이 중 절반이 30대 연구책임자다.
 
노화, 반도체 소자, ICT 등 다양한 분야 지원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학술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론이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과제가 선정됐다.

그 중 강찬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의 ‘노화의 전이를 조절하는 대사물질 연구’ 과제는 노화 관련 신개념 치료법 개발의 근간 마련에 도전한다.

이 연구 과제가 성공하게 되면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관절염·대사증후군 등 노화 관련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폭넓은 분야에서 산업적 활용이 기대되는 소재 분야의 과제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그 중 김준성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물리학과 교수는 외부 자기장에 의한 저항 변화가 기존 대비 10억배 이상인 신규 자성 소재와 이를 활용한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에 도전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에 성공한다면 고성능 컴퓨터와 초거대 데이터센터 등에서 소비하는 전력량을 줄이는 등 산업 생태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ICT 분야에서는 김대현 경북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가 세계 최초 1THz(테라헤르츠)급 동작 속도의 극초고주파·초저전력 차세대 반도체 소자(트랜지스터) 개발에 도전한다. 이번 과제가 성공하게 된다면 6세대 이동통신(6G), 양자 컴퓨팅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
 
2013년부터 총 9738억원 투입...국내 기초과학 발전 등 도모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국내 기초과학 발전, 산업기술 혁신, 사회 문제 해결, 세계적인 과학기술인 육성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013년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사업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연구 과제로 선정되면 5년 이내에서 최대 수십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그 밖에도 △연구 성과와 주요 이슈를 설명하고 참석 연구자들과 토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애뉴얼 포럼’ △산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 교류회 △활용도가 높은 특허 출원을 지원하는 ‘IP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연구 과제를 포함해 기초과학 분야 251개, 소재 분야 240개, ICT 분야 244개 등 총 735개 연구 과제에 973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2022년 상반기 지원하는 과제에 선정된 주요 교수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찬희 서울대 교수, 권영진 카이스트(KAIST) 교수, 김대현 경북대 교수, 김준성포항공대(포스텍) 교수 , 양용수 카이스트 교수, 최영재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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