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4일 대한민국 메달 집계, 5일 경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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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8-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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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금6·은4·동9 11위

  • 1위 금32·은22·동16 중국

  • 2위 금25·은31·동23 미국

  • 3위 금21·은7·동12 일본

"이제는 준결승전이다!" 환호하는 여자 배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은 2020 도쿄올림픽 13일 차(4일)에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전날과 같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입니다. 국가별 순위는 11위로 한 계단 더 내려갔습니다.

1위는 '요지부동' 중국입니다. 금메달 32개, 은메달 1개를 추가해 22개, 동메달 16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위는 미국입니다. 금메달 1개를 더해 25개, 은메달 3개를 더해 31개, 동메달 2개를 더해 23개를 쌓았습니다. 주춤한 중국에 비해 미국은 치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3위는 일본입니다. 전날 금메달 2개를 따내 21개, 은메달 1개를 따내 7개, 동메달은 1개를 따내 12개를 획득했습니다. 4위(금메달 15개) 영국·호주와의 격차를 더 벌렸네요.

4일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은 어떤 경기를 펼쳤고, 5일 어떤 경기가 기다리고 있는지 함께 확인하시죠.
 

"우리가 해냈다!" 기뻐하는 여자 배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 터키 밟고 진격 중인 여자 배구 대표팀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올림픽 전 '전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학교 폭력(학폭) 논란을 빚은 쌍둥이 자매(이재영, 이다영)가 명단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감독과 김연경(33)이 외치는 "원 팀"으로 이를 극복해냈습니다.

'한-일전' 꿈만 같던 승리에 이어 8강전에서 세계 순위 4위 터키를 누르고 준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세트 스코어는 3-2(17-25 25-17 27-25 18-25 15-13)입니다.

터키 선수들은 경기 후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준결승전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준결승전 진출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입니다.

공격의 선봉에는 김연경이 섰습니다. 2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양효진(32)이 16점, 박정아(28)가 11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 4월 화촉을 밝힌 양효진은 신혼 5일 차에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제대로 된 신혼 생활을 보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한국 선수들은 '원 팀'을 위해 땀을 흘려 왔습니다.

이제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을 상대합니다. 브라질을 꺾으면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여자 배구 부문에서 획득한 마지막 메달은 1976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입니다.

45년 만의 메달 획득, 오는 6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미소를 보인 남자 탁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 패배·탈락했지만, 좋은 경기력 선보인 선수들

세계 순위 4위 남자 탁구 대표팀(이상수, 정영식, 장우진)이 '만리장성'에 도전했습니다.

준결승전에서 세계 순위 1위 중국을 만나면서입니다. 경기 결과 0-3(5-11 5-11 8-11) 완패를 당했습니다.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습니다.

이제는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합니다. 또다시 '한-일전'이 잡혔습니다. 동메달 결정전은 오는 6일 오전 11시에 진행됩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꿈꿨던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도전을 마쳤습니다. 8강전에서 스웨덴에 39-30으로 패배하면서입니다.

유럽 특유의 체격과 힘을 앞세운 스웨덴 선수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핸드볼에서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에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을 기대해 봅니다.

이혜진 선수(29)는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홀로 출전한 트랙 사이클 부문 여자 경륜에서 준준결승(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서입니다.

1라운드 조 3위(+0.371초), 패자부활전 조 3위(+0.133초)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 선수는 경기 후 공동 취재구역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이클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라는 말을 남겼네요. 다가오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사이클 선수가 외롭지 않기를,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기를 기대해 봅니다.
 

올림픽 1호 메달에 도전하는 서채현 [사진=연합뉴스]


◆ '18살 암벽 신예' 서채현 결선 진출

서채현 선수(서울신정고등학교)가 스포츠클라이밍 결선 티켓을 따냈습니다. 여자 콤바인 예선 결과 2위에 오르면서입니다.

스피드에서는 10.01초 17위로 시작했습니다. 볼더링에서는 '2T4z 5 5'의 기록으로 5위에 오르며 중간 순위 10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리드에서는 홀드 40개를 오르며 1위에 올랐습니다. 최종 순위 2위로 8계단 뛰어올랐습니다.

예선 성적만 두고 보면 메달도 문제없어 보입니다. 만약, 서 선수가 메달을 목에 건다면 올림픽 최초입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종목으로 처음 채택됐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한-일전 패배 직후 야구 대표팀 더그아웃 [사진=연합뉴스]


5일은 대회 14일 차입니다. 이제 폐막식(8월 8일)까지는 4일이 남았네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

이른 오전부터 골프 부문 여자 개인전 둘째날 2라운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세영(28), 김효주(26) 선수는 출발했고, 고진영(26), 박인비(33) 선수는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선두는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으로 7언더파입니다.

근대 5종 경기가 시작을 알립니다. 펜싱 랭킹 라운드부터입니다. 카약(조광희)과 육상(최병광)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금빛 질주'를 펼칩니다.

전날 밤 '한-일전'을 패배한 야구 대표팀은 오후 7시에 미국을 상대합니다. 아직 금메달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을 이긴다면 다시 한번 '한-일전'을 펼칩니다. 패배한다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합니다.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 끝까지 아주경제신문사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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