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구독'한다…강원 도보여행 구독상품 국내 최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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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6-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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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독경제와 여행 결합상품

한국관광공사가 강원도관광재단, 승우여행사와 손잡고 국내 최초 '여행구독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새로운 소비 흐름인 '구독경제'가 국내 최초로 여행상품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구독경제는 일정 기간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최근 다양한 상품에 적용되는 추세다. 

이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강원도관광재단(이사장 강옥희), 그리고 승우여행사(대표 이원근)와 협업해 '강원 도보여행(트레킹) 여행 구독상품'을 출시한다. 

공사는 구독경제가 국내에서 유통 분야를 중심으로 시작해 최근엔 야영용 차량(캠핑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으로 확산하는 것에 주목했다.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조기에 회복하고, 업계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여행 구독상품을 기획했다. 

구독상품은 코로나 시대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도보여행(트레킹)을 활용한 세 가지 종류로 구성했다.

△강원 야생화 트레킹 △강원 옛길 걷기 △동해안 해파랑길 등 당일여행이며, 주제에 따라 여행 기간과 참여 횟수가 다르다. 회차별로 다양한 여행 경로를 제공해 상품 구매자들은 매주 다른 느낌의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다. 

상품을 예약하면 교통편(전용버스)과 지역사랑상품권, 코스별 완주증, 특전 기념품 등도 주어진다./

국내 걷기여행자들의 주제별·계절별 취향이 세밀히 반영된 경로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총 5개 경로로 구성된 '강원 야생화 트레킹'은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는 활짝 핀 여름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삼척 댓재, 정선 함백산 만항재 등을, 9월 말에는 깊은 계곡에 피는 물매화 군락지인 정선 덕산기를 각각 탐방한다.

6개 경로로 구성된 '강원 옛길 걷기'는 신림과 원주를 넘어가던 곧은재, 홍천과 양양을 잇는 구룡령 등 사라져가는 옛 고갯길을 여행한다.

고성~삼척 구간인 '동해안 해파랑길'은 총 12개 경로이며, 한 코스당 10km 내외로 구간을 나눠 일반 도보여행객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꾸몄다. 참가 인원은 주제별 60명씩 총 180명으로 제한한다.

일정은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한다. 상품예약 시 동반 일행은 5인 미만만 가능하고, 전용 버스(45인승) 1대당 최대 21명까지만 탑승하게 된다.

참가자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 2m 이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고, 식사는 단체가 아닌 일행별 식사를 하도록 지역사랑 상품권을 지원한다.

할인혜택도 있다. 이달 말까지 상품을 구매하면 15% 할인혜택을 준다. 또 백신접종자(1차 접종자 포함)에겐 30% 특별할인도 해준다.

상품 구매에 관한 사항은 승우여행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범석 공사 강원지사장은 "소비자가 1회 구매로 합리적인 품질의 여행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고, 여행업계는 안정적인 수익과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여행구독 상품의 장점"이라며 "앞으로 지역의 다양한 구독형·맞춤형 국내여행 상품이 업계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발굴·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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