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X 퇴출 빨라지나…IE 지원 중단 앞두고 무설치형 인증서 도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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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5-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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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A, 6월 중소기업 40곳 선정해 11월까지 적용

정부가 내년 인터넷익스플로러(IE) 지원 중단을 앞두고 액티브X·실행파일(exe)로 설치되는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전자서명 프로그램 퇴출을 지원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소프트웨어(SW) 설치형 전자서명서비스를 이용 중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설치형 인증모듈 제공 및 적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KISA는 PC에 액티브X 또는 실행파일을 설치해야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쇼핑몰·결제사이트·본인확인서비스 등의 전자서명 프로그램을, 별다른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쓸 수 있는 '무설치형 인증모듈'로 대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ISA 관계자는 "무설치형 인증모듈을 개발해 중소기업 40곳에 제공·교체를 지원함으로써 일반 국민이 액티브X 등 프로그램 설치 없이 편리하게 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KISA는 오늘부터 오는 31일까지 액티브X나 실행파일 설치형 전자서명인증모듈을 적용한 중소 온라인쇼핑몰, 결제사이트, 본인확인서비스 사업자들의 지원 신청을 받는다. 지원을 받으려는 중소 사업자는 관련 서류를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KISA는 신청 기업 가운데 서비스 중요도, 이용 현황을 고려해 평가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지원대상 기업 40곳과 예비 지원대상 기업 5곳을 선정한다. 선정된 40곳 가운데 신청 철회 기업이 발생시 예비 기업 5곳이 순차적으로 지원 대상에 선정된다.

지원 대상 사업자 선정 후, 기존 전자서명 프로그램 교체에 필요한 무설치형 전자서명 인증모듈을 오는 7월까지 개발한다. 이어 11월까지 무설치형 인증모듈을 지원대상 중소기업, 개발사, KISA가 협업해 서비스에 적용한다.

최광희 KISA 디지털보안산업본부장은 "중소기업 전자서명 이용환경을 개선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취약계층 대상 웹·앱 접근성 개선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전자서명제도 정착과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액티브X와 실행파일로 설치되는 공동인증서 기반 전자서명 프로그램은 주로 윈도 운영체제(OS) 기반 PC 환경에서만 쓸 수 있어 웹 접근성 구현과 웹 표준의 가치를 배척해 왔다. 특히 액티브X는 윈도OS의 IE 전용 기술로 이용자 환경을 차별했다.

마침 하루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브X 작동 환경인 IE 브라우저에 대한 기술 지원 시한을 내년 6월 15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IE인 윈도10용 IE11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으니 '마이크로소프트 에지(Edge)'로 갈아타란 예고였다.

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마이크로소프트 에지가 등장하면서 IE 11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은 2022년 6월 15일부로 지원을 종료하게 된다"며 "일반 소비자가 IE를 사용하는 경우, 2022년 6월 15일 전에 마이크로소프트 에지로 전환해 더욱 빠르고 안전하며 모던한 브라우저 경험을 누리시길 권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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