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대북교류단체 "올해 北주민과 두 차례 화상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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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5-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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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기업인 대상 화상 세미나 개최

[사진 = 싱가포르 민간단체 '조선교류' 트위터 화면 캡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외부와 교류를 대부분 끊은 북한이 최근 싱가포르 민간단체와 화상 세미나를 열었다. 온라인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교육이 불가피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대북교류 민간단체 '조선익스체인지'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북한 주민들과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단체의 프로그램 책임자 이언 베넷도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뉴스에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총 4시간 동안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대외 무역을 진행하는 북한의 기업인들과 관료들에게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는 교류를 진행해 왔다. 매년 두 차례 방북해 북한의 젊은 경영인과 관료들에게 기업 운영 방법과 해외 진출 성공사례 등을 설명하는 경제포럼을 열거나 싱가포르 유학을 주도하며 자본주의 경제교육을 제공해왔다. 

북한은 코로나19 이후 외부와의 접촉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다만 이번 온라인 세미나는 무역 관련 교육과 교류에 대한 북한 내부의 필요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온라인 교육은 중국 텐센트사의 화상회의 시스템인 '부브 미팅(VooV Meeting)'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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