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모바일 게임 연결 엔씨소프트 '퍼플', 글로벌 공략 조력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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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5-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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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대만 시장에 리니지2M과 함께 출시... 매출 증대에 기여

  • PC 화면 모바일로 스트리밍... 배터리 소모 적고 저사양 폰으로 고화질 게임 가능

  • 블레이드앤소울2, 트릭스터M 등 차기 신작 모바일게임에도 적용 예정

엔씨소프트 '퍼플' 이미지[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PC와 모바일을 오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 ‘퍼플(PURPLE)’로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일본, 대만 시장에 리니지2M을 출시하며, 퍼플도 함께 선보여 매출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퍼플은 PC에서 구동 중인 게임 화면을 모바일로 스트리밍해 원격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스마트폰으로 직접 게임을 실행하는 방식보다 배터리 소모가 적고 낮은 사양으로 고화질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출시할 신작 모바일게임에도 퍼플을 적용할 계획이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대만과 일본에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을 선보이며 퍼플을 함께 출시했다. 퍼플은 PC로 실행한 게임을 모바일 화면으로 스트리밍하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로, 엔씨소프트가 2019년 10월 출시했다. 이날 기준, 리니지2M은 대만 구글플레이 매출 2위, 일본 구글플레이에선 매출 30위를 기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퍼플이 숨은 조력자로 활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모바일게임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화나 문자, 영상 시청까지 동시에 할 수 없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퍼플을 개발했다. 퍼플은 PC 게임 화면을 모바일로 그대로 옮기는 방식이기 때문에, 모바일로 게임을 구동했을 때보다 배터리 소모량이 적다. 낮은 사양의 스마트폰으로 고화질의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별도의 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이용자끼리 채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담겼다. 엔씨소프트는 퍼플로 게임 진행 영상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퍼플 라이브’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퍼플의 이 같은 특징은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퍼플' 이용화면[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이에 엔씨소프트는 향후 출시할 신작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2’와 ‘트릭스터M’에도 퍼플을 적용할 예정이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동양풍 일러스트에 화려한 액션이 특징인 게임으로, 전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은 출시된 해인 2012년에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부문에서 기술창작상을 받아 총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트릭스터M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된 PC 2D 역할수행게임(RPG) ‘트릭스터’의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퍼플을 모바일과 PC뿐만 아니라 콘솔 게임까지 연결하고, 이용자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퍼플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모바일, PC에 콘솔을 더한 진정한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이라며 “‘즐거움으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회사의 목표는 퍼플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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