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성장한 넥슨, "발 빠른 원격근무 환경 조성이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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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4-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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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일 메신저 협업도구 화상회의 기술 지원... 업무 공백 최소화

  • 코로나19 온라인 심리 상담 진행... 리더 대상 비대면 교육도

  • 1년 넘는 재택근무에도 최대 실적...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 노력"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국내 주요 게임사 중 한 곳인 넥슨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발 빠르게 원격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기술을 지원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했고, 임직원의 복지 제도를 비대면 시대에 맞게 변화시켰기 때문이란 평가가 나온다.

넥슨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 말에 처음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주당 재택근무 일수를 조정하기도 했다.

넥슨은 임직원이 집에서 회사 시스템에 원격으로 접속해 회사 출근과 동일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가이드를 제공했다. 빠른 기술 지원을 통해 사내 시스템 접속부터 메일, 메신저, 협업 도구, 화상 회의, 보안 시스템 등을 제공한 결과, 1년 넘는 재택근무에도 신규 게임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주요 게임들의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재택근무로 안정적인 전환을 할 수 있었던 건 넥슨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유연한 기업문화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넥슨은 창업 초기부터 메일과 메신저, 온라인 협업 도구를 이용한 소통과 의사결정을 지속해왔다. 이에 수천명의 임직원이 온라인 근무로 전환해도 업무와 소통에 지장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화상회의 중인 넥슨 직원의 모습. [사진=넥슨 제공]


넥슨은 재택근무에 맞춰 기존에 제공하던 직원 복지, 지원에도 변화를 줬다.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같은 개발직군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다양한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모두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했다.

넥슨은 코로나 블루(우울증)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비대면 심리상담도 지원한다.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전문 심리상담 ‘내마음읽기’ 프로그램을 재택근무 시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전화 상담과 화상 코칭으로 지원하고 있다. 업무 스트레스, 대인관계, 가족관계 등 다양한 주제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재택근무로 인해 변화된 조직 내 소통, 조직관리를 돕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을 대상으로 매달 리더십 칼럼과 조직 운영의 팁을 레터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리더로서 해야 할 역할의 인식과 상황에 따른 조직관리에 도움을 주는 전문가 강연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지원한다. 또한 지난해 5월부터 부서·직무 간 이해와 소통을 돕기 위한 사내 영상 콘텐츠 ‘월간넥슨인’을 운영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대부분을 재택근무로 대체했음에도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84%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 2월엔 전직원의 연봉을 800만원 일괄 인상해 IT·게임업계의 임금 인상 경쟁의 신호탄을 쐈다.

정창렬 넥슨 인사실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직원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넥슨 사옥 내 열화상 카메라 [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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