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온택트 시대 "시·공간 뛰어넘는 청소년국제교류사업" 본격 가속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시흥)강대웅·위준휘 기자
입력 2021-03-10 11: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제교류의 뉴 패러다임 마련 집중···더 넓은 세상에서 꿈의 영토를 확장하라

시흥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국제교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비대면 청소년국제교류사업 준비에 본격 나섰다. [사진=경기 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온택트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획기적이고 다양한 청소년교류사업을 추진한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국제교류활동 분야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청소년이 일상에서도 세계인과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국제교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 ‘청소년국제교류’ 사업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폭넓은 청소년층이 대상인 데다 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국내·외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해마다 많은 청소년이 신청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온택트 문화교류에 집중하고, 오는 10월부터 내년 초까지 점진적인 해외 교류 사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현재 국가 간 이동 제한이 국제 교류 활동의 큰 타격이 되고 있지만, 우수한 방역 관리와 새로운 국제 교류 트렌드 개척으로 청소년들이 국제교류활동을 이어가도록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거둬왔다. 관내 중·고등학교에서 국제전문가 초청을 통한 비대면 실시간 특강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년간 쌓아온 사업 추진 노하우를 활용해 ‘제4회 청소년 모의유엔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는 신규 사업인 △‘한·아세안 해외교류도시축전’과 △‘웰컴 글로벌 원정대’를 비롯해 △‘글로벌특강-멘토와의 만남’ △‘청소년 모의유엔’ △‘헬로 시흥스테이(홈스테이)’ △‘시스터스쿨 프로젝트’ △‘시흥에서 세계로! 청소년기획연수단’ △‘시흥꿈나무 세계속으로! 해외견학체험단’ 등 총 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 ‘한·아세안 해외교류도시축전’·'웰컴 글로벌 원정대' 등 추진

먼저 ‘한·아세안 해외교류도시축전’ 사업은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해 시흥시와 자매결연을 한 일본 하치오지시, 중국 덕주시 등과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청소년이 문화적 다름을 존중하고 시야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한다. 각 나라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해 영상 교류를 하고, 서로의 작품을 교류하는 문화 물품 교류 등이 이뤄진다.

또한, 지역 내 우수한 자원이 멘토가 돼 사회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웰컴 글로벌 원정대’는 멘토의 영상 강의를 공유하고, 캠페인 영상 등을 제작하며 글로벌 시민 의식을 배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특강-멘토와의 만남’, 청소년에게 다양한 진로탐색 기회 제공

‘글로벌 특강-멘토와의 만남’은 국제사회를 무대로 활동하는 전문가, 강연자, 여행작가 등을 학교로 초청해 그들의 생생한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청소년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비정상회담 이집트 대표 새미라샤드가 시흥고 학생들에게 강연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경기 시흥시 제공]

올해도 관내 중‧고등학교 15개교를 모집, 선정했으며 지금까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 비정상회담 이집트 대표 새미라샤드, 요트 해양모험가 김승진 씨 등의 멘토를 초청해 꿈과 도전, 성공과 실패 등 청소년 시기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의 강연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말 실시한 제4회 시흥시 청소년 모의유엔 진행 후 참여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경기 시흥시 제공]

‘청소년 모의유엔’ 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인 UN의 실제 회의와 유사한 모의 회의에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며 토론 능력을 키우고 국제사회 이슈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청소년 모의유엔은 다음달부터 학교장 추천을 통한 참여자 모집 후 오는 6~7월 중 개최할 계획이며, 온라인 사전교육을 거쳐야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헬로 시흥스테이’는 한국인 호스트와 외국인 게스트 간의 교류를 도모하는 사업으로, 현재 외국인 입국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기존에 시흥에서 만난 호스트와 게스트가 추억을 공유하는 리마인드 영상 교류로 진행된다.

또한, 한국과 시흥의 문화를 알리는 문화 물품 체험형(키트) 교류를 통해 청소년들이 계속해서 민간외교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상황에 따라 방문 교류를 재개할 방침이며, 회원모집은 ‘글로벌 시흥 홈스테이’ 네이버 카페를 통해 상시 진행한다.

해외 학교 학생과 친구가 되는 ‘시스터스쿨 프로젝트’ 사업은 청소년들이 단순한 친분 교류를 넘어 깊은 소통과 교감을 할 수 있는 해외 학교와의 결연지원 사업이다. 외국에 있는 학교와 교류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네트워크 연계 및 재정적 문제로 추진이 어려운 학교를 지원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교류가 단절되지 않도록 온택트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 중이며, 많은 학생이 국제적 시각을 기르고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 ‘시흥에서 세계로! 청소년기획연수단’ 시행

‘시흥에서 세계로! 청소년기획연수단’ 사업은 시흥시 대표 청소년국제교류사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95팀 474명이 20개국 이상을 답사했다. 중3~고3 청소년과 성인 인솔자가 스스로 주제를 선정하고 직접 계획한 일정을 실행하는 자기 주도적 해외 교류 프로그램으로, 전문가 사전 교육과 운영 노하우 공유를 통해 연수 파견을 지원한다.

올해는 하반기 중 해외 방문이 가능한 시점에 연수기한을 최소화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운영할 예정이다.

테마별 전문가 교육과정을 거쳐 문화, 역사 등 다방면의 문화를 교류하는 ‘시흥꿈나무 세계 속으로! 해외견학체험단’은 관내 거주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사전교육, 학습, 심화 활동을 거쳐 해외 답사를 하고, 문화 교류 활동, 외국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배려계층 청소년에게는 참가비를 전액 지원함으로써 경제적인 이유로 교류활동의 기회가 제한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중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