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종합] 中 개미투자자도 커촹반 투자 길 열렸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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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0-09-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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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개미투자자도 커촹반 투자 길 열렸다

'350억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6조원'

22일 출시된 중국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50 상장지수펀드(ETF) 4개에 몰린 자금 규모다. 이날 애초 목표액은 200억 위안(약 3조4300억원)이었으나, 반나절 만에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날 커촹반50ETF에는 뭉칫돈이 쏟아졌다.

중국 유력 매체 둥팡차이푸망(東方財富網)에 따르면 이날 화샤(華夏), 이팡다(易方達), 공상은행루이신(工銀瑞信), 화타이파인브릿지펀드 등 중국 펀드사 4곳에서 커촹반50ETF 상품을 각각 내놨다. 커촹반50ETF는 시가총액(시총)이 높고 유동성이 풍부한 50개 우수 상장사를 대상으로 산출한 커촹반5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다.

커촹반50ETF 열기가 뜨거운 이유는 개미투자자들도 커촹반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커촹반은 증권계좌에 최소 50만 위안(약 8571만원)의 투자금을 보유하고 2년 이상 증시 투자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만 투자가 가능했다. 반면, 커촹반50ETF는 계좌에 1000위안(약 17만원)만 있어도 투자할 수 있다.

◆ 머스크 테슬라 CEO발언에 국내 2차전지 기업 '안도'

21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내일 공개되는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 관한 중요 사항"이라며 "(내일 발표할 내용은)장기적으로 세미·사이버트럭, 로드스터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2022년까지 대량생산에 도달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또한 그는 "파나소식, LG화학, CATL 뿐 아니라 다른 파트너들의 구매를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의 관심은 배터리데이 이후 국내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지에 쏠리고 있다. LG화학은 전날보다 1.91% 오른 6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2차 전지 종목인 삼성SDI가 0.11% 올랐고, SK이노베이션은 4.13%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테슬라데이와 관련해 국내 기업들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오히려 불확실성의 해소로 호재로 봤다. 특히 국내 관련주는 오히려 부각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아주경제 DB[사진 = 아주경제 로고]

◆ ​외국인 '팔자' 행렬에 원·달러 환율 7원 상승 마감

외국인의 '팔자' 행렬에 원·달러 환율이 7원 상승해 마감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0원 오른 1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5.9원 오른 1164.0원에 개장해 줄곧 1160원대 초·중반 선에서 등락하다 마감 직전 상승폭을 키웠다.

신흥국 통화나 주식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21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는 2.38% 떨어졌다.

앞서 간밤에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럽지역의 봉쇄 강화 우려 등에 1% 안팎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락한 데 대한 부담과 저점 매수 물량 등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환율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5거래일 동안 25.1원 급락했었다.

◆ ​"화웨이 기사회생할까?"...中 '블랙리스트' 엄포에 한발 물러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로 완전히 반도체 공급망이 막혔던 중국 화웨이에 숨통이 트였다. 연일 이어졌던 미국 정부의 강공에 중국 당국도 '블랙리스트'(신뢰할 수 없는 기업)라는 강공 카드로 대응하며 고조했던 미·중 갈등세가 다소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반도체 제조기업 인텔 측 대변인은 이날 미국 당국으로부터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는 라이선스(자격)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영국 팹리스사(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AMD가 앞서 19일 열린 도이체방크 기술 콘퍼런스에서 "미국 당국의 거래제한 명단에 오른 일부 기업에 대한 제품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는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의 보도도 인용했다. 다만, AMD의 허가는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용 반도체 수출 공급에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넷플릭스법 사수하라"... 방통위, 페이스북 소송 2심 패소 후 고심 끝 상고

페이스북이 망 접속 속도를 고의로 떨어뜨려 이용자가 큰 피해를 입었는지 여부를 가리는 행정소송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2심까지 패소했지만 고심 끝에 상고 결정을 내렸다.

업계에선 이번 상고 결정에 대해 방통위가 법리보다 정책적 판단을 우선시해 내린 결과라고 해석한다. 현재 추진 중인 넷플릭스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제정 작업과 SK브로드밴드·넷플릭스 간 소송전 등 하반기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때문이다. 상고 진행을 통해 망 안정성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시간을 벌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방통위는 최근 2심 패소판결에 대해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통위는 "2심 판결에서는 이용자 피해 소명과 법리오해 등의 문제가 있었다"며 "좀 더 새로운 시각에서 적극 대응하고자 새로운 소송대리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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