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은경 본부장 “렘데시비르‧칼레트라‧클로로퀸…가장 효과적인 약물 아직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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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4-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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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실시 중인 약물…효과에 대한 일치된 전문가 의견 없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기존 약물의 경우 어떤 약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일치된 의견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19일 오후 1시 4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치료제 개발 등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국내외 방역당국과 제약바이오기업 등은 기존에 허가된 의약품에서 새로운 약효를 찾는 약물 재창출 방식를 시도 중이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로 쓰는 ‘칼레트라정’,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이 그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종플루 때는 정부가 타미플루(인플루엔자 치료제)나 다른 항바이러스제를 사전에 비축하고 있었으나, 지금(코로나19)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며 “지금까지 어떤 약이 효과적일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일치된 의견이 아직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특성이 다 다라 어떤 환자가 기저질환이 있고, 어떤 면역상태를 갖고 있고, 또 어떤 조건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치료약의 효과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약이 효과적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좀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치료에 가장 유망한 약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일부 환자에게 투여해 효과가 있다는 그런 연구결과 보고가 있지만 전문가들이 지적한 것처럼 어떤 대조약과의 비교를 한다거나, 아니면 조금 더 많은 수의 환자에게 다양하게 조사를 해봐야 임상 효과를 판단할 수가 있다”며 “또 효과뿐만 아니라 부작용에 대한 부분, 내성에 대한 부분들도 조금 더 검토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다양한 임상연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연구들을 조금 더 취합하고, 임상전문가들의 의견을 거쳐서 정리가 되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은 방역당국이 발표하기는 어렵고 아마 임상연구 결과와 임상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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