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으로 한땀 한땀…리빙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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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4-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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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며 리빙 부문에서 프리미엄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리빙 시장은 2008년 7조원 규모에서 2014년 10조원, 2017년에는 12조원으로 커졌다. 이러한 성장 추세를 지속하며 오는 2023년에는 1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밖으로 보여지는 패션과 같은 카테고리를 넘어 자신이 직접 향유하고 머무는 공간을 위한 제품 등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받는 데 따른 것이다. 리빙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일상품에서 오브제, 빈티지 가구 등 수집의 가치가 있는 고가의 컬렉터블 아이템으로 가격대도 다변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소비자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며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집 꾸미기에 대한 니즈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리 오브제 '프루트 앤 베지터블' 제품과 ‘버드 바이 토이까’.[사진=이딸라 제공]

유리와 세라믹 소재의 식기를 중심으로 국내에 제품을 선보여 왔던 핀란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딸라'는 여우 모양의 유리 오브제 '벌프스' 라인을 출시했다. 이딸라는 세계적인 유리 공예가 오이바 토이까의 '버드 바이 토이까'를 통해 핀란드 디자인 유리 공예품의 매력을 선보여왔다. 버드 바이 토이까의 지난해 판매 누계가 2018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것에 힘입어 벌프스도 선보인 것이다. 고가임에도 국내 출시 일주일 만에 바로 판매로 이어지는 등 마니아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딸라 관계자는 “이전에는 쉽게 팔리지 않았던 고가의 마우스 블로운 유리 제품들이 최근 몇년 새에 매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여우 모양의 유리 오브제 이딸라 '벌프스'는 유리 장인들이 직접 가열과 냉각의 기술을 활용해 유리를 불어서 깎고 광택을 낸 뒤 각각의 파트를 하나의 오브제에 붙여가면서 완성하는 수공예 작품이어서 수집가들 사이에서 특히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이딸라는 올해 핀란드 이딸라 유리 장인들이 직접 입으로 불어서 만든 ‘프루트 앤 베지터블’ 컬렉션을 비롯해 핀란드의 국민 건축가 알바 알토의 화병 컬렉션 신제품을 출시하고 유리 오브제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플로라 다니카 230주년 기념 신제품 볼 세트 연출 이미지 [사진=로얄코펜하겐 제공]

로얄코펜하겐은 최근 덴마크 국보이자 뛰어난 공예술품으로 손꼽히는 '플로라 다니카'의 탄생 230주년을 기념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1790년 탄생한 ‘플로라 다니카’는 덴마크 식물도감에서 따온 이름이다. 덴마크 식물도감에 수록된 수천여 종의 꽃과 양치류 세밀화를 정교한 수작업으로 자기에 그대로 옮겨 담은 덴마크 최고의 걸작이다.

플로라 다니카는 현재도 230년 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정교한 형태와 생생한 색채, 화려한 금도금 등을 모두 장인의 손으로 완성해 공예술품의 극치로 불린다.

'플라워 오브' 시리즈로 선보일 플로라 다니카 볼은 유약을 바르고 재벌구이를 마친 백색의 자기 위에 꽃 그림을 그리고 가마에 굽기를 수 차례 반복하는 오버 글레이즈드 기법으로 각기 다른 화려한 꽃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 것이 특징이다.

‘오키드 접시’는 테두리 선을 그리지 않고 붓질 한 번으로 채색을 반복해 색채에 그라데이션을 더해가는 섬세한 기술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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