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코로나19 불확실성 속 경제지표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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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3-0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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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상하이 5.24%↓ 선전성분 5.58%↓ 창업판 5.70%↓

  • 차이신 제조업지표, 수출입 통계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이번주(3월 2~6일) 중국 증시는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후폭풍, 주요 경제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지난주(2월 24~28일) 중국 증시는 부진한 성적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주간 낙폭 5.24%를 기록하며 2900선이 무너졌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5.58%, 5.70% 급락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고조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한국, 일본, 이탈리아, 유럽 등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주 중국 증시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여전히 영향을 미칠 주요 소재다. 지난주 중국 외 지역 신규 확진자수가 중국을 추월하면서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주엔 제조업 경기지표 등 주요 경제통계치도 발표된다. 특히 앞서 주말인 2월 29일 코로나19 타격 우려를 키웠던 제조업 지표가 2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5.7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46은 물론 전달치 50을 대폭 하회한 것이다. 중국 정부가 2005년 1월 해당 지표를 공식 발표한 이후 사상 최저치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 기록한 38.8보다도 낮다.

이날 함께 발표된 2월 공식 서비스업 PMI도 전월의 54.1에서 29.6으로 24.5포인트 뚝 떨어져 사상 최저치까지 악화했다. 전염병 확산세 속 요식, 숙박업, 여행업 등이 직격탄을 입으면서다.

PMI는 50을 기점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가리킨다.

코로나19 여파다. 전염병 확산 우려로 발원지인 후베이성을 포함한 각 지역에 교통 물류망이 통제되고 공장과 회사가 휴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래프=트레이딩이코노믹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2일 중국 매체 차이신이 발표할 민간 제조업 지표에 쏠린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차이신 제조업 PMI가 45.7로, 전달(51.1)보다 크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7일 해관총서가 발표하는 2월 수출입지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코로나19를 반영한 무역 경기 지표이기 때문이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달러 기준으로 2월 중국 수출증가율은 -8.4%로, 전달(7.9%)보다 악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수입 증가율도 -9%로 전달 증가율(16.5%)보다 악화한다고 예상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 부양책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행장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코로나19 영향을 최대한 줄여 올해 경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인민은행은 적정한 시기에 선별적으로 지준율을 인하해 유동성이 충분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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