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LCC 중 처음으로 시드니 노선 취항···아시아나 649석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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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2-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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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운수권 7개 국적사 배분

  • 1년5개월째 제재 진에어 배제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인천∼시드니 노선에 취항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 1년간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한국∼파리, 한국∼호주 운수권 등 21개 노선을 7개 국적항공사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매년 2∼3월 국제항공 운수권을 정기 배분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 2곳이 운항 중인 인천∼시드니 노선의 추가 운수권은 티웨이항공(주 1303석)과 아시아나항공(주 649석)에게 돌아갔다.

티웨이항공은 인천∼키르기스스탄 운수권(주 2회)도 배분받아 국적 항공사 중 직항 노선에 첫 취항하게 됐다. 현재 보잉737-800NG(넥스트 제너레이션) 28대를 운영 중인 티웨이항공은 이를 위해 300석 이상의 중대형 항공기를 선정해 상반기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파리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주 2.25단위)과 대한항공(주 0.5단위)에 추가 배분했다. 대한항공이 5월부터 주 3회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에 신규 취항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헝가리 운수권은 아시아나항공(주2회)이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러시아 노선을 주 4회 확보했다. 마닐라는 대한항공(주 266석)과 에어부산(주 190석)에, 뉴질랜드는 아시아나항공(주 2회)에 배분됐다.

싱가포르 이원5자유(현지 승객을 제3국으로 실어나를 수 있는 권리) 운수권은 티웨이항공(주 5회)에게 돌아갔다. 싱가포르 중간5자유(자국에서 제3국을 거쳐 상대국을 운항할 수 있는 권리) 운수권은 대한항공(주 2회), 아시아나항공(주 3회), 티웨이항공(주 7회)이 각각 나눠가졌다.

대한항공은 서울∼카이로(주 2회), 서울∼뉴델리(2노선, 주 3회), 서울∼뉴델리·첸나이·뱅갈로(2노선, 주1회), 서울∼뭄바이(1노선, 주2회) 등을 확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리스본(주 4회) 운수권을 배분받았고 티웨이항공은 태국 이원5자유(아시아, 주7회), 태국 중간5자유(주 7회), 한국∼팔라우(주 1회) 등의 운수권도 배분받았다. 이밖에 대구∼마닐라는 제주항공(주 1천330석), 양양∼마닐라는 플라이강원(주 1천330석)에게 돌아갔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노선 감편·중단, 여객수요 감소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사들이 향후 신규 노선 개척이 필요할 경우 운수권 수시배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운수권 배분에서 1년 5개월째 신규취항 제한 등의 제재를 받고 있는 진에어는 배제됐다. 진에어는 앞서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등기이사 불법 재직 문제가 불거져 2018년 8월부터 국토부의 제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지난 17일 항공업계 지원방안을 발표한 자리에서 "최근 진에어가 약속한 개선사항이 진전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이행 결과를 보면서 제재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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