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작년 영업손실 1807억원...“태양광 시황 악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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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2-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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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807억원으로 전년(1587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60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809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OCI는 영업손실과 관련 "태양광 산업 시황 악화 등에 따른 실적 부진과 자산손상차손 인식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432억원)보다 적자 폭이 48.9% 늘었다. 매출액은 63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662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나눠보면 베이직케미칼 사업은 4분기 매출 3130억원, 영업손실 57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7% 감소했으나, 반도체용(EG) 폴리실리콘 판매로 매출 수준이 유지됐다. 3분기 정기보수 후 가동률 상승으로 폴리실리콘 제조원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104억원의 재고자산평가손실 반영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베이직케미칼 사업은 올 1분기에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공장 풀가동 및 원가 절감이 지속될 예정이다. 군산 폴리실리콘공장은 2월 중순부터 화학물질 관리 평가 준비를 위한 정기보수 예정이다. 이후 반도체용(EG) 폴리실리콘 사업 집중을 위해 일부 설비(P1)만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사업은 4분기 매출 2440억원,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주요 제품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한국 공장 정기보수로 인해 고정비가 증가했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주요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올 1분기에는 전분기 정기보수 이후 주요 제품의 생산이 정상화될 예정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중국 공장 운영 및 제품 판매를 주시하면서, 중국발 영향으로 제품별 판매단가가 강세와 약세의 혼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솔루션 사업은 매출 102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OCI SE의 전기 및 REC(신재생공급인증)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각각 11%, 29% 증가하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9% 향상됐다. 하지만 REC 가격 22% 하락과 SMP 가격 5% 상승이 상쇄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OCI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 주요 제품의 판가와 판매량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주요 품목 매출 감소와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 정기보수로 인한 고정비 증가, 폴리실리콘 재고자산 평가손실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자산손상차손 7505억원, 자회사 자산손상차손 169억원, 유형자산 처분손실 및 기타 160억원 등 일회성 요인 반영으로 세전손실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올 1분기에는 OCI SE의 원료가격 하락 효과가 일부 라인 정비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상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OCI는 올해 주요 사업계획 중 태양광 사업에 대해 "폴리실리콘 생산 이원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 및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OCI 군산 공장의 경우 반도체용(EG) 폴리실리콘 시장에 집중하겠지만, 사업 재편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올해는 영업이익 시현이 어렵고, 사업재편 완료 후에는 안정적인 이익 시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O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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