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주택 화재…김공장 외국인 노동자 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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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1-2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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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남 해남의 김 공장 숙소에서 불이 나 외국인 노동자 3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3시 37분께 해남군 현산면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단층 주택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불을 끄는 소방관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 불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태국인 노동자 3명이 숨졌다. 숨진 외국인은 모두 30대 중반으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10대와 119 구조대원 25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숙소 내부를 태운 뒤 40여분만에 완전히 꺼졌으나 욕실에서 2명, 거실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노동자들은 21일 오후부터 이곳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은 "아침부터 싸우는 소리가 났는데, 불이 날 당시 폭발음은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장을 통제하는 한편 숨진 노동자들의 신원 파악과 함께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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