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둘러싼 국민 분노·혼란...임계점 넘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승훈 기자
입력 2019-09-23 10: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현재까지 드러난 혐의...조국 부부 구속 면하기 어려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조국을 둘러싼 국민의 분노와 국가적 혼란이 임계점을 넘어섰고, 친문 세력의 여론 조작과 비이성적 행태들로 국론 분열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현재까지 드러난 각종 혐의만으로도 조국 부부는 구속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 펀드 관련 의혹은 점점 확대되면서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 권력형 게이트로 밝혀지고 있다”며 “조국이 도저히 물러설 의지가 없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실패한 인사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서 제재 완화, 남북 경협, 북한 체제 보장 등 그동안의 주장만 반복한다면 한미 갈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며 “미국에 대한 위협인 ICBM만 폐기하고 기존의 핵무기를 인정하는 수준에서 미봉이 된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안보 위협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통계청 공식 경기 진단에서 문재인 정권 출범 4개월 뒤인 2017년 9월 이후 24개월째 우리 경제가 하강국면이라는 게 밝혀졌다”며 “지난 2년 반 동안 끊임없이 경제가 좋다고 주장했는데 결국 모두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발표한 한국당발(發) 경제 정책인 ‘민부론’에 대해서 “이 정권은 반성 없이 남 탓만 하면서 야당이 공들여 내놓은 대안을 폄훼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며 “우리가 발표한 것을 꼼꼼히 살펴서 받을 게 있다면 받고 안되는 게 있다면 대토론을 해서 결론을 내리자”고 제안했다.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