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일지] 33년만에…1986년 9월 첫 살인부터 2019년 9월 이춘재 특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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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9-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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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살인 범죄 가운데 최악의 미제사건을 남아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 범인의 실체가 33년 만에 드러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10차례에 걸쳐 벌어진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다른 범죄로 수감 중인 이춘재(56)를 특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사건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과거 피해자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가 이춘재A와 일치한다고 통보받았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당시 화성군) 태안읍 반경 2km 일대에서 10대 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10명을 비슷한 수법으로 성폭행·살해한 사건으로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건이다.

이하 화성 연쇄살인사건 일지.

◇1986년
-9월 15일 1차 사건. 태안읍 안녕리 목초지. 이모(71)씨. 하의 벗겨진 상태로 살해된 채 발견
-10월 20일 2차 사건. 태안읍 진안리 농수로. 박모(25)씨. 나체상태로 수로에 유기되고 가슴에 흉기 자국 남은 상태로 살해된 채 피살
-12월 12일 3차 사건. 태안읍 안녕리 축대. 권모(24)씨. 스타킹으로 양손 결박당하고 머리에 팬티가 씌워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
-12월 14일 4차 사건. 정남면 관항리 농수로. 이모(23)씨. 스타킹으로 결박된 상태로 피살

◇ 1987년
-1월 10일 5차 사건. 태안읍 황계리 논바닥. 홍모(18)양. 스타킹으로 결박돼 살해된 채 발견
-5월 2일 6차 사건. 태안읍 진안리 야산. 박모(30)씨. 솔가지로 은닉된 상태로 사체 발견

◇ 1988년
-9월 7일 7차 사건. 팔탄면 가재리 농수로. 안모(52)씨. 블라우스로 양손 결박된 채로 시체 발견
-9월 16일 8차 사건. 태안읍 진안리 가정집. 박모(13)양 살해된 채 발견. (모방 범죄로 알려짐. 피의자 검거)

◇ 1990년
-11월 15일 9차 사건. 태안읍 병점5리 야산. 김모(13)양. 스타킹으로 결박된 상태에서 시신 발견

◇ 1991년
-4월 3일 10차 사건. 동탄면 반송리 야산. 권모(69)씨. 하의 벗겨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

◇ 2000년 이후
-2006년 4월 2일 공소 시효 만료
-2019년 7월 경찰, 유력 용의자로 다른 범죄로 수감 중인 이춘재(56) 특정
 

지난 1980년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우리나라 범죄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드러났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수감 중인 A(50대) 씨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987년 1월 5차 사건 현장인 화성 황계리 현장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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