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격 다시 상승…이번엔 유럽발 경기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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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7-0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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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이하로 떨어졌다. 유럽에서도 독일 국채수익률이 사상최저치를 경신하면서 국채 가격 전반이 상승했다. ·중 무역협상은 휴전으로 일단락 됐지만, 미국이 유럽으로 전선을 옮기면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찾아 몰리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977%까지 떨어졌다. 수익률 하락은 국채 가격의 상승을 의미한다. 독일 국채의 수익률도 -0.367%까지 하락했다. 

미국이 유럽산 제품에 대해 4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럽발 경기둔화 우려가 더 확대됐다. 

미국 정부는 유럽연합(EU)의 불법 항공 보조금으로 입은 피해에 보복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미국과 EU는 지난 15년간 상대방의 항공사에 대한 보조금으로 피해를 봤다며 WTO에 제소를 통해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달안에 WTO에서 최종 결정이 난다. 

짐 캐론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기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ECB는 추가 금리인하나 양적완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은 조치는 국채금리를 더 낮게하면서 마이너스 금리의 폭을 더 키울 것이다"라고 CNBC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이어 호주은행을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속속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도 수익률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당장 이번 달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메스터 총재는 런던 연설에서 경제 하방위험이 다소 커지기는 했지만, 성장률은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러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오히려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만 부추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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