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가전제품 어떻게 관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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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6-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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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가 많은 장마철, 전자제품 관리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장마철에 전자제품의 고장이 잦은 이유는 습도가 높아지면서 제품 내부의 열이 외부로 발산되지 않고 쌓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적절한 통풍 조절로 습기를 제거해줘야 하는데요, 통풍 조절을 하려면 전자제품도 열을 배출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벽과 10㎝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폭우가 내리면 빗물이 벽면부터 스며들기 때문에 물기가 전자제품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창가에 가전제품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잘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3∼4일에 한 번씩 사용해 자체 열로 습기가 제거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이 잘 안 되는 TV와 오디오, 냉장고의 뒤쪽이나 장식장 안에는 습기 제거제를 넣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공간이 좁을 경우에는 포장용 김에 들어 있는 실리카겔이나 말린 녹차팩을 두는 것도 좋습니다.

TV나 오디오 위의 장식 덮개는 통풍을 방해하므로 치우고,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뚜껑을 열어 환기시켜야 합니다.

PC는 비디오카드나 사운드카드 같은 것을 꽂는 PC 내부의 슬롯이나 프린터 모니터 등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외부의 연결단자들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습기가 새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단자들이 부식을 일으키고 고장이 생기는 원인입니다.

단자가 부식됐다면, 면봉에 알코올을 살짝 찍어 가볍게 닦아주고 잘 말려서 사용하기만 해도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카드나 케이블들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 나사들을 단단히 조여 틈새를 막아주는 것도 부식을 막아주는 방법입니다.

무더운 날에는 노트북PC를 자동차 안에 둬서는 안됩니다. 직사광선을 받은 자동차는 내부온도가 80도 이상으로 올라가 주요 부품이 망가지거나 플라스틱으로 된 키보드(자판) 등이 휘어 고장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카메라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면 보관하는 가방이나 서랍에 방습제를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배터리를 분리해 둬야 합니다.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보거나 빗물이 들어간 전자제품은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우선 집중호우 시 낙뢰나 번개가 치면 순간적으로 과전류가 전선이나 TV 안테나를 따라 흐를 수 있으므로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플러그도 모두 뽑아놓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자제품에 빗물이 들어갔다면 제품 뒷면을 열어 일단 깨끗한 물로 세척해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오염물질을 제거합니다.

세척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하고 이때 완전히 건조되기 전까지 전원을 연결해서는 안됩니다. 보통 햇볕에 2∼3일 말려야 90% 정도 건조됩니다.

단, PC나 부품을 말릴 때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면 정전기로 인해 망가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응급조치를 한 후에는 최대한 빨리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노트북이나 카메라가 물에 잠겼을 때는 합선을 막기 위해 가장 먼저 배터리부터 제거하고 서비스센터로 가져가야 합니다.
 

전자제품.[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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