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지참금 얼마길래…딸 낳으면 목숨까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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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5-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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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를 통해 스리랑카 가족이 이별해야만 했던 이유가 결혼 지참금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자 해당 문화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년 전부터 비합리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스리랑카 지참금 제도는 신부에게 필요한 결혼 자금으로, 재력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집안 사정상 준비할 수 없는 경우도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스리랑카 외에도 인도 등에서도 지참금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영국 매체 '더 탤레그래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결혼 지참금 문제로 아내가 살해당하는 일이 빈번하다는 것. 1년에 8000건이 넘는 것을 보면 1시간에 1명의 여성이 지참금 때문에 살해당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스리랑카 가족 역시 지참금 때문에 떨어져 지내고 있다. 두 딸을 가진 스리랑카 수랑가. 그는 딸들을 위해 10년을 한국에서 일하고 있다. 아내 나디샤니 역시 버스를 타고 40분 나가야 하는 시내에서 기름 과자를 튀기는 등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혼할 때 지참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나디샤니는 "제가 결혼할 때 다른 사람들처럼 지참금을 가지고 왔다면 남편이 한국에 일하러 가서 고생을 안 해도 됐을 거예요. 우리는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거예요 제가 지참금을 못 가지고 와서 미안해요"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사진=EBS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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