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강원도 산불 피해 고성·속초에 구호물품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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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4-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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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U·GS25 강원도 산불 피해나자 행안부와 핫라인 구축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피해규모가 커지자 편의점업계가 긴급 구호활동에 나섰다.

5일 편의점업계는 산불 직후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했으며, 행안부는 전국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점포 네트워크를 긴급 지원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이날 강원도 물류센터에 보관돼 있는 응급구호세트와 2000여만원 상당의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의 구호물품을 가장 많은 대피 인원이 발생한 고성군으로 긴급 수송했다.

BGF리테일은 5일 강원도 물류센터에 보관돼 있는 응급구호세트와 2000여만원 상당의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의 구호물품을 강원도 고성으로 긴급 수송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은  전국재해구호협회 응급구호세트를 전국 2곳(파주, 함양) 물류센터에 상시 보관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갑작스런 산불로 인해 긴급 대피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밤새 예의주시 하며 긴급구호활동에 만전을 기했다”며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이 협력하여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도 구호물품 긴급 지원에 나섰다. 5일 산불로 긴급 대피한 속초 주민들에게 생수, 컵라면, 간식, 화장지, 은박매트 등 생필품과 먹거리 1000인분을 지원한다.

GS리테일은 5일 산불로 긴급 대피한 강원도 속초 주민들에게 생수, 컵라면, 간식, 화장지, 은박매트 등 생필품과 먹거리 1000인분을 지원한다. 사진=GS리테일]

박정현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 팀장은 “갑작스런 산불로 인해 대피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MOU가 체결된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신속하게 재난 구호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도 속초, 고성 지역 2개 대피소에 생수, 라면, 초코바, 즉석밥 등 2천명 분량의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한편, 4일 오후 7시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변압기에서 발생한 불이 야산으로 옮겨 붙었고, 밤새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을 타고 고성, 속초, 강릉, 망상까지 확산됐다. 이번 산불로 사망자와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서울 여의도 면적과 맞먹는 산림 250㏊가 불에 탔다. 고성군과 속초시 주민 수 천여명은 인근 중∙고등학교와 체육관 등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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