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4월의 물고기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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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논설실장
입력 2019-08-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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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8년(세종 1년) 11월 24일 첫눈이 내렸다. 상왕 태종은 환관 최유에게 눈을 상자에 퍼담으라고 한다. "노상왕께 갖다 드리고 보신음식이라고 말하게." 노상왕은 형 정종이었다. 고려와 조선엔 '첫눈 만우절'이 있었다. ▷만우절 기원. 중세유럽엔 부활절을 새해 첫날로 삼았는데, 3월 25일부터 4월 20일까지 들쭉날쭉했다. 프랑스 샤를9세가 1564년 1월 1일을 새해로 선포한다. 4월이 되자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장난을 쳤다. 속는 사람을 푸아송 다브릴(4월 물고기)이라 했다. 물고기처럼 '낚였다'는 뜻. ▷이 나라엔 만우절이 따로 없다. '거짓말'을 검색해보라. 승리와 정준영, 김학의와 황교안과 박영선, 김의겸과 노모와 아내, 민주원과 김지은, 지만원과 박지원, 최정호와 김연철. 허언(虛言)사회 민낯 같은 기사들이 뜬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에겐 만우절이 러키데이였다. 애플은 1976년 4월 1일 창업했다. ◀<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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