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이원희 현대차 사장 “올해도 쉽지 않을 것… 판매회복‧혁신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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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9-03-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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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차 출시 및 비용절감 등 5가지 전략 소개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이 올해도 시장 상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신차 투입 전략 등을 통한 판매회복과 오픈이노베이션 등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혁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2일 현대차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됐지만 전 임직원이 합심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반등세를 달성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G70이 미국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에 국산차 최초로 선정돼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고 '2019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에 G70, 유틸리티 부문에 코나(EV 포함)가 동시 선정된 사례 등을 언급하며 시장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수소차 넥쏘와 코나 전기차 파워트레인이 워즈오토 '2019 세계 10대 엔진'에 함께 선정돼 친환경, 특히 수소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선도주자로서 위상을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올해 미중 무역갈등 심화, 선진국 금리인상 지속, 유럽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선진, 신흥국 경제가 동반 둔화되면서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산업 역시 주요 시장인 미국의 수요 감소 및 중국, 유럽의 성장 정체가 지속되면서 쉽지 않은 한 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그는 특히 "중국 신에너지차 의무생산 정책 등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따라 친환경차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주도권 선점을 놓고 경쟁업체의 사업 재편이 본격화하는 등 자동차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사장은 "이러한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 현대차는 올 한해 핵심시장에 대한 실적 회복, 완성차 및 미래 사업에 대한 경쟁력 재구축, 그리고 속도와 실행력을 제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성공적 신차 론칭 △전사적 원가혁신 활동을 통한 수익성 강화 △신규 파워트레인‧플랫폼 체제 조기 안정화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조직 경쟁력 재구축 △미래사업에 대한 실행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신차 전략으로는 역대 최다인 8종의 신차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쏘나타, 제네시스 G80, 브라질 HB20 후속 등 주력 볼륨모델 및 현지 특화차종과 더불어, 소형 SUV 신차 출시를 통해 SUV 풀라인업 구축을 완성할 예정이다.

원가구조 혁신을 위해선 표준화‧공용화율을 제고하고 신공법 적용을 활용한 생산성 개선, 효율적 예산 집행을 통한 판매비 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차량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와 같은 미래 신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당사의 전략을 차질없이 구현해 나가겠다"며 "그룹사 및 협력사와 협업을 강화하여 미래 친환경 리더십을 제고하기 위한 'FCEV(수소연료전지차) 비전 2030'을 추진하고 핵심 신기술 역량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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