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테크] 2050 전기차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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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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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독일은 2030년, 영국과 프랑스·중국은 2040년부터 휘발유 및 경유차 판매를 금지한다. 세계자동차공업협회(OCIA)에 따르면, 지금 도로를 달리는 약 9억6700만대의 자동차 중 화석연료로 달리는 차가 대부분이다. 이제 이 자리는 전기자동차로 대체된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지난 1월 공개한 '세계 에너지 전망 2019' 보고서에서 2020년대에 전기차의 보유 비용이 휘발유나 경유로 달리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저렴해지고, 2050년에는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약 60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테슬라는 전기차 관련 특허를 모두 공개한 전기차 제조업체인데, 새해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첫 해외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상하이 공장은 올해 말부터 가동돼 연평균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전기차 판매량 세계 1위 국가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중국 영주권을 제안했을 정도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많다. 중국자동차공정학회 관계자는 "2030년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자동차 전체 판매량의 40~50%를 차지하고 보유량은 1억대에 달할 것"이라며 "모든 수치는 예측보다 빨리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소자동차도 전기차와 본질은 같다. 단, 수소차는 배터리가 아닌 수소를 전기로 전환해 사용한다. 도요타가 개발해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소차 '미라이'의 3년간 리스 비용은 1만5000달러이지만, 그 기간 차량 유지비와 수소 사용은 무료다. 또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서 5000달러의 보조금이 나와 실제로 들어가는 유지비용이 없다. “수소 한 번 충전에 70달러 정도인데, 도요타에서 카드에 1만5000달러를 충전해줘서 사실상 무료”라고 이야기한 사람은 게임빌 창립 멤버인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다. 

전기차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차량 문제를 해결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이고 통신망과 연결돼 ‘커넥티드카’로 불리기도 한다. 전통적 제조업의 산물이었던 자동차는 이미 IT 영역으로 넘어왔다. 현재 전기차의 단점은 기업이나 정부의 지원으로 해결하는 게 현실이지만, 지난 30년간 IT 기술의 발전 속도로 짐작했을 때 전기차의 문제 개선속도는 빠를 것으로 보인다. 맥킨지는 2030년이면 전기차의 가격을 결정하는 배터리 비용이 지금보다 67% 싸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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