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막오른 당권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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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2-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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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통합'·오세훈 '총선 승리'·김진태 '실천력' 강조

손 맞잡은 황교안ㆍ오세훈ㆍ김진태 (대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4일 오후 대전 한밭운동장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충청ㆍ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황교안(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2‧27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가 14일 대전에서 열렸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 등 당대표 후보자와 최고위원 후보자 8명,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4명 등이 참여하는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합동연설회는 당원과 지지자들로 북적였고, ‘황‧오‧김’ 세 후보자의 첫 연설에 관심이 집중됐다. 첫 연설자로 나선 김진태 후보는 “우파 보수의 아이콘 김진태 인사드린다”며 “한국당에 제가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오늘도 청와대 앞에 가서 1인 시위를 하고 왔다. 문재인‧김정숙 특검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했다”며 “제가 싸울 상대는 여기 있는 당대표 후보가 아니고 문재인 정권”이라고 했다.

특유의 실천력을 강조했다. 그는 “어제까지 장외투쟁을 50번 했다”며 “특히 수많은 악법 중 문 정부 100대 촛불입법도 거의 다 막아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대표가 되면 애국세력과 우리 당이 힘을 모아 싸워나가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보수우파 통합”이라고 마쳤다. 

지난 1월 입당 이후 줄곧 ‘대세론’을 형성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통합의 울타리를 넓히고 혁신의 속도를 높여서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첫 관문이 이번 전당대회”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통합’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았다. 그는 “우리 당부터 하나가 돼야 한다”며 “자유우파 진영 모두가 자유한국당 빅텐트 안에 똘똘 뭉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어떠한 개인적 욕심도 앞세우지 않겠다”며 “대통합에 이 한 몸 던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 연설 주자로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황교안‧김진태 후보 물론 훌륭하지만,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필패”라며 “수도권에서 이기려면 중간지대, 중도층, 부동층의 표심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1000만 시민의 생활을 보듬은 지방행정가 출신”이라며 “오세훈법을 만들어 썩은 정치판의 부패한 선거를 확 바꿨다. 생계를 챙기고, 곳간을 채웠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황교안‧김진태 후보를 ‘강성보수’로 규정하면서 본인을 개혁 보수로 칭했다. 그는 “두 분, 강성 보수로는 정치와 이념에 관심 없는 무당층의 마음을 얻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생활 행정가 오세훈이 민생지도자로서 수도권‧중부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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