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사용 규제, 신바람 난 텀블러…판매량 2.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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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1-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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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락앤락·써모스, 텀블러 인기 발맞춘 제품 출시

락앤락 립텀블러(왼쪽 사진)와 써모스 JNI-403K(오른쪽 사진) 제품. [사진=락앤락, 써모스 제공]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규제 바람을 타고 텀블러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규제가 시작된 이래 텀블러 판매량이 대폭 상승했다. 락앤락에 따르면 작년 8~12월 국내 텀블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3.4% 상승했다. 써모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텀블러군 상품 매출이 2017년보다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락앤락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 10~12월 텀블러 판매량은 직전 3개월인 7~9월과 비교해 2배 이상 상승했다"며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온 12월은 한 해 중 텀블러 판매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추운 날씨로 인해 따뜻한 음료 소비가 늘어나는 가을·겨울철을 텀블러 판매가 증가하는 성수기로 본다. 이에 더해 일회용 컵 사용 규제로 텀블러 사용이 꾸준히 증가하며 판매량·매출이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커피전문점 등 매장 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매장 내에서 일회용 컵 사용 적발 시 사업자에게 5만~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일부 커피전문점에서는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텀블러 등 개인용 음료 용기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도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고 해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이는 데서 나아가 빨대도 종이 소재로 대체했다. 락앤락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빨대 없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립텀블러'를 지난해 11월 선보였다. 음용구를 입술 모양에 맞춘 입체감 있는 곡선형으로 만들고 실리콘 마개를 적용했다. 내용물이 한꺼번에 쏟아지지 않아서 안정적으로 입을 대고 마실 수 있다.

써모스는 휴대성을 높인 텀블러를 앞세운다. 최근 190g의 가벼운 무게를 앞세운 신제품 JNI-403K를 출시했다. 핸드백이나 서류가방에도 쉽게 들어가 이동이 잦은 소비자에게 활용도가 높다. 실리콘 패킹과 자동 열림 방지 고리가 부착돼 내용물이 샐 염려 없이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는 강력한 밀폐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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