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팜딘도안 푸타이그룹 회장 “한국 유통기업 노하우 뛰어나…함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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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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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인구 많은 베트남 시장잠재력 커…생활용품 수요 늘어날 것

14일 오전 팜딘도안 푸타이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로비에서 인터뷰에 응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민탄 기자]


한베(한국‧베트남)비즈니스포럼 참석을 위해 한국에 방문한 팜딘도안 푸타이그룹 회장이 아주경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기업과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한베 비즈니스포럼은 한국과 베트남 수교 26주년을 맞아 중소기업진흥공단(SBC)과 사단법인 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코베카), 아주경제가 공동 주최해 진행됐다. 특히 후원에도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중견기업협회, 주한베트남대사관 등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만난 팜딘도안 회장은 푸타이그룹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기업들과의 다양한 사업 전개에 관심을 보였다.

팜딘도안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푸타이그룹은 베트남 굴지의 유통회사다. 남북으로 긴 신장형 국가인 베트남은 북쪽 하노이, 남쪽의 호찌민으로 대표하는 기업이 각각 다른 편이다. 푸타이그룹은 본사를 하노이에 둬 북쪽을 대표하는 유통회사다. 베트남 전국에 18만개의 판매처가 있으며 직원은 6000명이 넘는다.

사업영역도 다양하다. 마치 한국이 경제성장기에 보였던 대기업들의 사업전략과 비슷하다. 푸타이그룹은 기본적으로 유통업을 하고 있지만 다루는 품목은 소비재부터 각종 중장비 산업소재까지 그 제한이 없다. 이러한 적극적인 사업전략으로 푸타이그룹은 매년 40%의 성장률을 보여왔다. 현재 유통 센터 및 물류 센터를 포함해 약 30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팜딘도안 회장은 한국기업과의 협력에 기대가 컸다. 특히 단순히 양국 시장공략을 넘어 제조와 유통, 그리고 글로벌시장까지 한국기업과 모든 부분을 함께하자는 의지를 보였다.

팜딘도안 회장은 “현재 한국에서 생산하는 전기부품과 동물약품 등을 수입해서 베트남에 판매하고 있다”며 “한국기업 중 협력할 만한 파트너를 늘리기 위해 최근 회사 내 특별팀을 만들어 탐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순히 협력에서 그치지 않고 궁극적으로 한국기업과 제조 및 수출도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현재 베트남에 많이 진출해 있는 롯데와 신세계, 그리고 GS리테일과 같은 한국기업들에 관해 어떤 전망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팜딘도안 회장은 이들이 단순히 경쟁자는 아니라고 답했다.

팜딘도안 회장은 “한국의 유통업은 역사가 길고 노하우가 많다”며 “경쟁보다는 서로가 잘하는 영역을 통해 함께 협력하고 조화롭게 사업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꾸준한 한‧베 협력을 강조한 팜딘도안 회장에게 어떤 기업과 협력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우선은 소비재기업이라는 답이 나왔다.

팜딘도안 회장은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젊은 인구층이 많아 앞으로도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며 “경제성장과 인구증가를 고려했을 때 생활용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한국의 생활소비재 기업과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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