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국책은행 경영평가에 자동차·조선업 자금공급 실적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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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8-12-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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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금융권의 지원방안도 강구

[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경영평가에 조선업과 자동차 업종 등 주력산업 지원에 대한 자금공급 실적평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0일 경남 고성군 이케이중공업을 방문해 중소 조선사 및 기자재업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이 조선 산업 활력제고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책은행 경영평가체계를 시시각각 변화하는 국내경기와 산업 환경에 동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집중지원이 필요한 주력산업을 선정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국책은행 자금공급실적을 평가나 성과급 결정 등에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 구조를 마련하겠다"며 "주력산업에서 적극적 자금공급 독려를 위해 지원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은 경영평가의 손익산출에서 제외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내년 조선업과 자동차업을 자금공급실적 평가대상 주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신규공급과 만기연장 실적을 평가하는 방암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공급 목표는 과거 3년 연평균 신규공급과 만기연장 실적을 바탕으로 업황과 매출전망 등을 고려해 설정한다. 신규공급은 예년 평균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정책금융이 조선업 등 주력산업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주력산업의 업황둔화 및 침체기에는 정책금융의 경기대응적 자금공급을 통해 산업의 하방위험을 완화하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간 금융권의 조선업 지원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조선업 금융지원은 정책금융기관 뿐 아니라 시중은행 및 자본시장 등 민간 금융권이 동참해야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라며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업체의 경영현황과 금융 애로 실태를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시중은행과 자본시장 참가자들이 조선업 자금공급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지난 11월 발표한 '조선산업 활력제고방안' 중 자금수요에 따른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학도 자금이 필요한 업체들이 원활하게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집행기관에 적극적인 홍보와 자금집행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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